여러 작별 모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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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 장석주 박사네. 7월 28일 : 곽서영 박사네. 8월 2일  : 김형철 박사와 저녁 식사. 8월 3일  : 폴과 저녁 식사 및 영화 감상(공동 경비 구역, 일본 애니메이션) 8월 4일  : 잉고와 잠깐 동안 맥주 한잔. 이후에 윤원섭 박사 집에서 술 한잔.(윤원섭 박사, 이용재 박사, 김형철 박사, 박상준 박사, 김성원 씨, 길건익) 8월 5일  : 그렉의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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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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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더디게 가던 시간에 드디어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일종의 죄책감에, 그래도 시작한 일은 어느 정도 마무리를 지어야 겠다는 책임감에, 가는 날까지 열심히 실험을 하리라는 생각이 현실로 되고 말았다. 블랙스버그로 내려가겠다고 보스에게 말하고 나서부터 한 달 꼬박 실험을 하는데, 예기치 않은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 처음엔 대여해준 장비를 돌려받는데 이틀. 다음엔, 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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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잣 말.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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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루하던 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혹독한 더위가 위세를 뽐낸다. 유난히 더위를 견디기 힘들어 하다보니 여름이 무섭다. 그러나 창 밖에서 들려오는 매미들의 시원한 오케스트라는 나무 내음과 함께 반가운 손님인양 혼자있는 나를 찾아준다. 그리고 짙은 녹색의 숲은 나를 부른다. 그 숲속에 들어가서 나무 가지 사이에 그네를 매고 천천히 조금씩 흔들리면서 실 눈을 뜨고 하늘의 뭉게 구름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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