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영아…일단 무사하다니 다행이다.
싸이에 답변이 없어서 걱정했었다.
나는 아직 조교수야…
우리 대학은 승진에 대한 부담이 그리 크지 않아.
심사도 그리 까다롭지 않고….연구실적만 조금 신경써서 준비해 놓으면 큰 문제는 없는 분위기..
하지만 대학에 교수직을 하려면 영어를 해야겠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점점 커져서…
포닥을 고민하고 있지…..
한국의 유아교육 동향은…
글쎄 무엇부터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될지 모르겠네…
과거에 비해 전공자들이 많이 늘어났지만 여성가족부가 등장하면서 유아교육 보다는 아동학, 보육학, 사회복지학의 power가 커져서…..밀리는 추세다. 유아교육의 미래를 걱정하는 소리가 많지 뭐..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네가 궁금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거기에 맞게 대답하마…
그리고 한국의 대학 교수들의 지위가 많이 하락했다. 과거에 네가 알던 교수 사회가 아니야…
월급도 작고, 권위도 명예도 많이 망가졌다.
번역 문제는….네가 한국의 유아교육 전공자에게 필요한 것이라 생각되는 책 중 한국에 아직 번역 안된책을 찾아내면…그 저자에게 번역 허락을 받아내고 한국에서 출판하면 돼…
한국에서 책을 출판하는 것은 아주 간단해…
우리가 출판사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연구는 주로 미국과 한국의 비교 쪽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
얘기가 너무 길어졌군…
어쨌든 잘 지내고 자주 연락하자….
싸이에 글 남겨주오…
NAEYC 에서 출판하는 책중에 괜찮은 것들이 많더라. 그럼 내가 좀 골라서 알려줄께.
비교 연구… 그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던데… 일단 뭘 비교할지를 먼저 생각해보자구!
한국에서 많이 팔리는 책은 부모들이 자녀 기를 때 도움 받을 수 있는 내용의 책(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리더십 있는 아이로 키우기, 문재행동지도….등), 쉽고 재미있는 것
많이 안팔리더라도 유아교육 전공자들에게 도움 되는 것이면 좋겠다.
참! 너의 관심 분야는 뭐야?
나는 부모와 아동의 개념(생각), 사회화, 도덕적 개념, 규칙에 대한 개념, privacy에 대한 생각 등등에 대한 것들이다.
현재 선배와 하는 연구는…
부모가 집에서 정하는 규칙들(자녀한테 부과하는 규칙)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의 부모와는 많이 다르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