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안녕, 양수형님 안녕하세요, 저 철민입니다.
예정일이 다가오면서 매일매일 홈페이지를 모니터링 한 결과
오늘 드디어 월척을 낚았습니다. 흐흐 나에게도 조카가 생기다니~
멀리 강원도 화천에서 이렇게 글로나마 축하의 메세지를 전할
수 있음에 아쉬움을 달래고, 아기도 산모도 건강하게 집으로 돌
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누나랑 조카랑 보고싶다… 얼른 병역 마치고 날아가서 상봉할
수 있을 날만 손꼽아 기다릴께 ^^;
(근데, 애기 이름이 뭐였더라?!)
오~ 우리 발빠른 동생이 일등으로 축하 인사를 남기는 쾌거를 이루었군!
매일 우리 홈 페이지를 모니터링 했다면서 글은 이제야 남기다니…
암튼, 백 명의 엄마에게 백 가지 다른 애 낳은 스토리가 있다지만, 나는 아마 그 중에 손꼽히도록 드물게 순산을 한 경우가 아닐까 싶어. 양수가 터지고 나서부터 애기가 태어나서 침대에 눕혀지기까지 그 모든 일이 다섯 시간 안에 다 끝났으니 말이야.
이제 복무가 일 년 하고 몇 달 더 남았니? 그거 끝나면 미국에 한 번 다녀갈 수 있겠지? 엄마랑 아빠는 내년 여름 쯤에 한 번 다녀가실 계획이시던데…
나도 네가 많이 보고싶구나.
(애기 이름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므로, 다음에 알려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