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4

문안이 늦어서 죄송…

Loading

안녕하십니까? 소인입니다. 공사가 다 망하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문안이 늦었음을 죄송하오며, 용서를 청하면서 늦게나마 두 분의 득납을 축하 하옵나이다. 헤헤~

보영아, 초산에 노산인데, 큰 고생없이 출산해서 다행이다. 거리가 좀 가까우면 미역국 냄비도 들고 가서 애기 목욕도 시켜주고, 가물치라도 고아서, 보내줄 건데…
멀리 있는 가족들 대신 옆에 있어 준 친구와 이웃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아들을 안고 입이 귀에 걸린 김 박사 얼굴은 행복으로 도배를 했네. 그대들 사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아직은 누구를 닮았는지도 잘 모르겠는 손주 얼굴이 이쁜 거 보니 나도 이제 늙었나(원래 늙은 할매 울 엄니-신참 삼촌)?
참고로 나는 날 때부터 울 아버지 덕분에 계급이 높아서 나이 40에 할매가 됐어도, 암시랑도 안 해요(펄펄 뛰고 있어요).

잘 먹고, 잘 쉬고 몸 조리 잘 하고 거리상 멀리 있는 식구들을 위해서 애기 사진 좀 자주 바꿔 올려주면 「감사함시랑」<-신참 삼촌 작품이시랑
이쁜 우리 아가야 잘 먹고 잘 자고 많이 커라! 부~디 밤에 잘 자기를(경험상 하는 말-고참 엄마)…
Good bye~!

Subscribe
Notify of
guest
1 Comment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
보영

아이고, 우리 꼬맹이 이모님이 귀한 발걸음을 다 하셨네!

이모가 원래 나이보다 계급이 한참 높았었지. ㅎㅎㅎ
그래도 나 때문에 “할머니” 소릴 듣게 된 것이 기분 나쁘지 않다니 다행이야 ^__^

신참 할아버지와 신참 삼촌과 이모들도 모두 잘 지내지?

우리 영민이는 이모가 보내준 배넷 저고리 입고 이불 덥고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있어. 내가 출근을 안하고 있으니까 밤에 두 세 시간 마다 깨서 젖 먹이는 게 별로 힘들지가 않네. 일단 먹여놓으면 잘 자고 칭얼거리지 않으니 더욱 편하고.

애기 사진은 날마다 찍어주는데 김박사가 요즘 지하실 공사 마무리 하느라 바빠서 홈페이지에 자주 올리질 못하고 있어. 오늘 안으로 사우나를 갖춘 근사한 욕실이 완공될테니, 그 이후엔 자주 사진 올릴께.

이모가 끓여주는 미역국이랑 가물치가 먹고프다…
이 다음에 미국 놀러와서 꼭 끓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