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네 달 먹은 영민이가 자랑스럽게도 오늘부터 데이케어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애어미가 유아교육학 박사님에 교수님이라, 이렇게 일찌감치 조기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애 아범도 그 어렵다는 물리학 공부를 박사가 되도록 했으니, 박사 부모 아래서 태어나고 조기교육을 시작한 우리 영민이는 보나마나 공부를 아주 아주 잘 해서 하바드 대학교에 떡하니 입학할 것입니다.
네… 바로 위의 문단은 오늘 만우절을 기념해서 해본 조크입니다.
(물론 영민 아빠와 엄마의 학위는 조크가 아닙니다만… 영민이가 하바드에 진학하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바가 절대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한적한 시골 동네에 살아서 좋은 점 중에 하나, (비교적) 좋은 시설의 데이케어를 (비교적) 저렴한 등록금을 내고 다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민이가 다니는 레인보우 라이더스 데이케어는 전미 유아교육 연합회 에서 인증받은 기관으로, 아동과 교사 비율을 낮게 유지하고, 레지오 에밀리아 커리큘럼을 채택해서 아동 중심 교육을 하는 곳입니다. 이 곳의 원장인 크리스티와 저는 지역 유아교육과 버지니아주 유아교육 연합회 일을 함께 하고 있는데, 자신의 두 아이도 레인보우 라이더스에서 키웠고, 유아교육에 대한 신념과 열의가 넘쳐나는 아주 좋은 분입니다.
화이트룸 (우리말로 하자면 “하얀 반” 이겠군요)에는 네 분의 선생님과 여섯 명의 아기들이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근무하므로 아기들은 두 명의 선생님과 늘 함께 지내게 됩니다.
이번 주는 영민이의 적응을 위한 워밍업 기간이라, 조금 늦게 등원하고 조금 일찍 데려오기로 했고, 데이케어에서 지내는 시간을 점차 늘려갈 계획입니다.
영민이의 학교 이야기가 새로운 글 감이 되겠네요.
모두들 영민이의 성공적인 학교 생활을 기원해 주세요.
영민아! 새로운 환경에서 잘 적응하고 있지! 딱 한달이 되었구나. 아픈 곳은 없니! 멀리서 이모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