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5

2MB 때문에 식단의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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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2MB 덕분이라 할 수 있을까?
아무튼, 이번 쇠고기 파동을 거치면서, 미국의 쇠고기에 대해서 대략적이지만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미국 사람들이 쇠고기를 안전하게 먹고 있는 것 같지만, 내면에서 축산업자들의 광범한 로비에 의해서 제대로된 검사도 하지 않고, 오히려 검사를 해서 안전성을 보장 받겠다는 캔자스주 쇠고기생산업체 크릭스톤팜스 프리미엄비프의 시도마저 묵살당하는 현실이다.
얼마전에 기사에서 밝혀진대로, 미 쇠고기 특별점검단(국립수의과학검역원 축산물 검사부장이 단장이었음)이 검사한 내용을 보면 어이가 없다. 아래의 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보면 경악을 할 수 밖에 없다.

“미국 정부 관계자에 의하면 30개월 이상 육(고기)은 대부분 분쇄육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학교 급식용에도 사용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교차오염’ 가능성과 ‘치아감별사 부족으로 인한 연령감별 불가능’, ’30개월 이상 분쇄육의 단체급식 유통문제’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분쇄육은 햄버거와 피자 등 각종 가공식품에 활용될 것”
“분쇄육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에 많이 들어가는 만큼 미 정부 관계자의 말처럼 학교급식에 대폭 사용되게 될 것”
“라면스프와 쇠고기 조미료, 소시지, 스파게티 소스 등 분식점과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분쇄육은 수천마리를 한꺼번에 갈아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광우병 위험물질이 어느 동네에서 자란 어느 쇠고기에서 발견된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다”
“다국적기업의 경우에는 한 국가도 아니고 세계 여러 나라의 쇠고기를 한꺼번에 갈아버리기 때문에 그 경우에는 어느 나라산인지 조차 파악하기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등 등이 특별 점검단의 보고서에 있는 내용이다. 그리고 5월 15일 CNN 의 기사에 의하면
최근 휴메인 소사이어티라는 미국의 시민단체가 몰래 촬영해 폭로한 영상물은 쇠고기 처리공장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규정에 따르면 주저앉은 소들은 미국 농무부가 광우병 감염 여부를 검사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검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농무부에서 22년 동안 검사관으로 근무했던 스탠리 페인터는 “농무부는 규정에 따라 엄격히 검사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
이렇게 나와 있다.

또, ‘얼굴없는 공포, 광우병, 그리고 숨겨진 치매’ 라는 책을 쓴 켈러허는 그의 책에
급속히 증가하는 알츠하이머병에 주목했고, 미국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1979년 653명에서, 2002년 5만8785명으로 급속히 증가했다. 도대체 이렇게 알츠하이머병이 급속히 증가하는 이유가 무엇일지를 생각했다.
  
  죽은 환자를 부검한 결과 5~13%가 크로이츠펠트야코브병(CJD)으로 판명됐다. 알츠하이머병과 크로이츠펠트야코브병은 임상 증상이
비슷하다. 사후 부검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는다면 두 질병을 감별하는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없다. 크로이츠펠트야코브병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오진된 것이다.
미국에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크로이츠펠트야코브병의 원인이 바로 그 정체는 인간광우병(v-CJD)일 가능성이 크다. 이미 미국은 인간광우병의 치명적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라고 썼다고 한다. (프레시안 기사)

아무튼 이런 저런 기사를 읽고 종합한 결과, 내가 여태껏 사 먹었던 쇠고기, 햄버거, 스테이크가 전혀 안전하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이젠 쇠고기도 안 사먹게 된다. 패스트 푸드 집에 가면 치킨 버거나 피쉬 버거를 대신 시켜 먹는다.
2MB가 미국 사람들도 안전하게 먹고 있다고 하는데, 미국에 있는 나는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미국 사람들이 안전하게 느끼고 먹는 이유는 간단하다. 정부가 은폐를 하고 있기 때문이고,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신문을 제대로 읽지도 않는다. 그래서, 자국의 쇠고기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 턱이 없다.
모르고 먹는 것과 안전하다고 알고 먹는 것은 명백히 다르다.

요즘, 우리는 월마트나 다른 대형 슈퍼마켓에서는 쇠고기를 사지 않는다.
동네에 사료를 전혀 쓰지 않고, 방목을 해서 키워서 잡은 소를 파는 농장이 있다고 해서 한번 거기에 가볼 예정이다.
그 때까진, 내가 좋아하는 스테이크도 참아야 할 것이다.
이 또한 안전하지 않는 것 같으면, 이젠 쇠고기를 끊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점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 2MB. 많은 공부를 하게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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