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일… 넘 힘드네요… 방법을 모르는 엄마를 만나 애도 고생인거 같아서 눈물만 나는 밤입니다..
낮에 점심을 먹어야하는시간에 밥을 먹자고 하니, 잠이 오는듯 합니다..
안먹는다고 하고, 잠이 오냐고 물으니 “응” 그럼 자라고 했더니, 티비를 보고 싶답니다.
그럼 밥을 조금만 먹고 보자고 했더니 싫다고 해서 시작된 일입니다.
그렇게 고집을 피우는 아이에게 매 맞는다고 협박(?)하다가 어르고 달래는 시간에 제가 화가 나버린겁니다.
엉덩이며 발바닥이며 사정없이 때린거죠.. 밥이 먹기싫으면 자라고 이불도 다 깔아둔 상태라 자려면 이불에
올라가라고 하니 엄마가 올려주라고 소리지르며 울고 있고
아이는 맞으면서도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어서… 제 얼굴에 뽀뽀합니다….
평소에 아이가 뽀뽀해주면 할머니나 아빠나 다 좋아합니다,,, 그러니 때리지말고 이뻐하라고 그렇게 맞아가면서
자기딴에 생각해낸거 같습니다..T.T
제가 거의 던지다시피해서 이불에 올려 두고,
아이나 저나 좀 진정한후 밥먹을 시간에 잠이와서 잠을 자는건 되겠지만, 티비를 보는건 밥을 먹고 나서 하는거
라고… 설명을 하니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많이 속상하냐고 물으니 막 어깨를 들썩이며 울먹입니다..
그러면서 이제 제가 말투가 좀 딱딱하게 애기하면 엄마화났냐고 먼저 물어봅니다..
제 눈치를 본다는 거죠….. 자기하고싶은대로만 하려는 고집이 있어 목욕이나 외출등 일상생활에서 지칩니다… 어르고 달래고 화도 내고 그래도 때리는건 아닌거같아서 참았는데.. 요즘은 뻥뻥 터지는거같습니다 어떻하면 좋게 애기하는게 통할까요? ==================================================================== 코난군과 비슷한 나이의 케이스라, 더욱 공감했던 글이다. 졸리면 천하의 그 누구도 당하지 못할 무시무시한 떼를 부리는 코난군이 겹쳐보이면서, 육아의 무게로 힘겨워하는 엄마의 마음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나의 댓글: 아이가 졸려서, 밥을 안먹겠다, 티브이를 보겠다, 등등 어리광을 심하게 피워보았군요. 안되는 줄 알면서도… 아이를 키울 때, 규칙을 정하고 지키게 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훈육방법입니다. 머슬로우라는 학자가 사람의 욕구를 위계별로 나눠서 설명을 했는데요, 가장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욕구는 배고픔과 졸림, 추위와 더위 등의 신체적 욕구입니다. 복잡하고 지루한 이론 설명은 생략하기로 하구요… 머슬로우의 이론을 실생활, 특히 아이의 훈육에 적용시키자면, 아이가 배가 부르거나 잠을 충분히 자고난 이후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님의 아이의 경우에는 가장 기초적인 욕구 (피곤하고 졸리는 것) 가 충족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그 어떤 훈육도 효과가 없었을 것입니다. 아이가 졸리기는 하지만 혼자서 자기는 싫으니 티브이를 보겠다고 했겠지요. 그럴 때는 티브이 소리를 아주 낮추어서 틀어주고 누워서 소리만 듣게 한다든지, 티브이 대신에 엄마가 낮은 목소리로 동화를 읽어준다든지 해서 아이가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자, 심호흡 한 번 하시고, 시원한 물 한 잔 마시고, 아이 한 번 꼭 안아주세요. 화내고 때려서 미안하다… 2011년 4월 1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