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학기 개강 첫날인 오늘.
다섯 개의 회의를 백 투 백으로 연달아 참석해서 각기 다른 사람과 각기 다른 주제로 희의를 하고, 허겁지겁 도시락을 먹으면서 수십 통의 이메일을 확인하고, 강의에 들어갔다.
학기가 시작하고 첫 강의 시간이니, 과제물이며 성적처리 과정과 현장 실습에 관한 안내를 두루두루 해주어야 하고, 현장 실습 시간과 요일을 정하는데 누구는 이래서 이 시간이 안되고, 누구는 저래서 저 요일이 안되고… 복잡다단했다.
오늘따라 코난군 아범은 늦게 퇴근하는 날이라, 내가 코난군을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와야 했다.
집에 와서 저녁을 먹이고, 나도 먹고…
아침 여덟시에 집을 나선 이후 거의 11시간 만에 한숨을 돌리고 있는 셈이다.
즐거웠던 방학은 끝났다…
2012년 1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