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민이가 태어난지 꼭 두 달, 그리고 아이를 데리고 출근하고 남편과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어 아이를 토스해가며 돌보아온지 한 달이 넘었다. 다음 주 화요일인 5월 1일부터 수민이는 레인보우 라이더스 어린이집 화이트룸에 다니게 되었으니, 이제 유모차를 밀고 출근하는 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
아이 돌보랴 학교일 하랴 집안일 하랴 바쁘다보니 살이 많이 빠졌다. 아무리 얼짱 각도라고는 하나, 이 뾰족한 턱선과, 숨어있다 드러난 쇄골을 좀 보소… ㅋㅋㅋ
일하다말고 셀카질…
오늘의 주요 업무는 학생들의 기말 과제를 읽고 채점하는 것이다. 책상 아래 박스에 가득 들어있는 과제물… 대충 읽고 선풍기 학점을 주고싶지만,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정성을 들인 과제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 열심히 읽고 있다.
수민이는 엄마 등에서 자고 있다.
2012년 4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