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오리엔테이션으로 바빴던 코난군 엄마가 모처럼 쉬는 날이었습니다. 아빠는 강의가 있어서 출근하고, 둘리양은 어린이집에 가고, 코난군과 엄마 단둘이서 나들이를 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동물을 돌아보는 사파리 동물원이 있다길래 가보았지요.
사파리 버스를 기다리며 동물 구경을 하고 먹이도 주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버스를 타고 돌아본 동물 사진입니다.
위의 돼지 사진을 찍을 무렵부터 코난군은 냄새 때문에 비위가 상했더랬습니다. 게다가 버스 안으로 머리를 들이미는 낙타와 타조의 크나큰 머리 (대가리 가 더 적절한 표현일 듯… ㅋㅋㅋ) 가 재미있기 보다는 무서웠던지, 동물 구경보다는 사진촬영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코난군이 직접 찍은 것입니다.
실상은 시골 마을의 작은 동물원이지만, 사진으로 찍어놓으니 정말 아프리카 초원같아 보이지요?
엄마가 타조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을 찍기도 했습니다.
타조와 함께 기념촬영은 엄마가 했는데 역광이라 어둡네요.
벼락을 맞아 두쪽으로 갈라진 나무가 그대로 자라나 기괴한 모습이 된 것을 보고, "무서운 나무" 라며 코난군이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동물원에 딸린 동물들 기숙사? 건물과 사파리 버스가 멀리 보입니다. 이것도 코난군이 찍은 사진이지요.
버스를 운전하며 동물을 안내해주시던 동물원 직원 아줌마는 사슴뿔, 타조의 발, 등등 신기한 것을 보여주고 직접 만져보게도 해주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남은 먹이를 라마와 염소에게 다 뿌려주고…
실내에 있던 동물 구경도 하고…
기념촬영도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우리가 간 곳은, 이렇게 높은 탑이 있는 산꼭대기 전망대였습니다.
저 탑 위에 올라가면 애팔래치아 산맥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지만, 걸어서 저렇게 높이 올라갈 생각을 하니 생각만으로도 아찔해서 그만두었습니다. 대신에 옆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 구경을 하고, 탑 옆에서 조금 놀다 왔습니다.
2013년 6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