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양념으로 구운 치킨 샌드위치
그리고 에그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지난 번 감기환자 번개모임에 올 때 길건너 이교수님이 닭가슴살을 한 팩 사들고 왔었다. 자기네 먹을거리 쇼핑을 하면서 똑같은 품목을 하나씩 더 사서 가지고 왔다고 했다. 특이하지만 요긴하고, 또 내 요리실력을 존중하는 그 마음이 고마웠다.
때마침 82쿡 싸이트에 누군가가 매운 닭가슴살로 만든 샌드위치 레서피를 올렸길래 따라서 만들어 보았다.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양념에 닭가슴살을 이틀 정도 재워두었다.
그리고 후라이팬에 기름을 전혀 두르지 않고 구워내고, 양파와 버섯을 볶아서 얹고, 치즈를 얹어서 토스트 오븐에 살짝 브로일을 해서 덮으면 완성이다.
동물원 견학을 가는 날 코난군과 코난아범의 도시락으로 싸주었다.
그리고 매주 받아다 먹는 농장 계란이 부지런히 먹지 못하고 밀려있어서 계란 샌드위치를 만들기로 했다.
가장 먼저 삶은 계란과 오이 피클을 잘게 다져 섞는다.
그런데 둘리양이 삶은 계란을 까먹으면서 계란 노른자를 더 넣으라고 준비해준다.
자기 입맛에 맞는 흰자만 먹고 노른자는 이렇게 쏙쏙 빼서 남기는 것이었다.
둘리양 덕분에 노른자가 듬뿍 들어간 계란에다가 아래와 같은 양념을 더 넣어서 잘 섞었다.
ㅂ식빵 위에 골고루 계란을 펴바르고…
빵 뚜껑을 덮으면 완성이다.
계란이 너무 부드러워서 비닐로 된 샌드위치 백에 넣으니 계란이 빵 사이로 흘러나오려고 했다. 그래서 비닐 백 대신에 알루미늄 호일로 꼭 감싸서 포장을 했다.
내일 코난군과 코난아범의 점심 도시락이 완성되었다 🙂
2015년 4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