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난군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날마다 일취월장하고 있다.
코난군이 좋아하는 스프라이트를 사주지 않고 집에서 만들어주기만 하다가 어느날 엄마 학교에서 행사를 마치고 남은 것을 가져다 주었더니 홀라당 맛있게 마셨다. 아무래도 집에서 만들어주는 스프라이트는 파는 것보다 달지 않고 자극적인 맛이 덜하기 때문에 모처럼 얻어온 스프라이트를 무척 맛있게 다 마시고, 빈 병조차 버리지 않고 가지고 놀았다. ㅎㅎㅎ
그러던 어느날, 자기가 창안한 맛의 음료수를 직접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름하여 바다의 맛 음료수.
그래서 이름도 웨이브 라고 짓고 이렇게 상표와 레이블을 멋지게 만들어 붙였다.
어디서 보고 배웠는지 글자 A와 E를 연결하는 장식 글자체를 꾸며서 쓰고, 파도를 파란 색으로 그려넣었다.
진정한 바다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서 소금을 넣자고 하는 것을, 그랬다가는 니가 만든 음료수를 니가 전혀 안먹게 될거다 하고 설득해서, 설탕을 소금인척 하고 넣기로 했다. 그 외에도 오렌지쥬스, 탄산수, 등의 다양한 재료를 넣고 섞어서 음료수가 완성되었다.
오빠가 만든 음료수는 둘리양에게도 인기가 많아서 두 남매가 권커니잣커니 하며 잘도 마셨다 🙂
귀여운 녀석들…
그리고 이건 어머니날 선물이라며 코난군이 학교에서 만들어온 선물이다.
메롱~ 하는 사진을 붙인 이 컵에는 로즈마리 라고 하는 허브가 싹을 내고 있었는데, 그 싹이 코난군의 머리카락이라고 한다.
로즈마리가 더 많이 자라면 요리를 해서 먹으라고 레서피까지 첨부했다.
2015년 5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