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달인의 빙수 흉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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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우연히 생활의 달인 이라는 프로그램을 앞부분만 조금 보게되었는데, 팥빙수를 아주 맛있게 만드는 사람이 나와서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하는 코너였다. 팥을 삶을 때 무즙과 꿀을 넣는 등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었으나, 그보다도 더 내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바로 팥빙수 위에 얹는 찰떡이었다.

여름 방학동안 시간도 많은데 한 번 따라해보자 하는 마음이 절로 생겨났다. 집에 제분기도 마련했으니 쌀가루 만들어서 떡 만드는 일도 더이상은 불가능한 미션이 아니니 말이다.

오아시스 마트에 가서 찹쌀을 한 봉지 사왔다. 찹쌀 옆에 있는 코코넛도 중요한 재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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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분기에 돌리니 금새 방앗간 수준으로 곱게 갈린 쌀가루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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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 가루 두 컵에 소금 티스푼으로 하나, 설탕은 밥숟갈로 세 번 넣어서 끓는 물로 익반죽해 경단을 빚었다. 아이들이 몰려와서 엄마가 플레이도우를 가지고 논다며 구경을 했다. 그리고 한 개씩 들고가서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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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경단 고물을 만들 차례이다. 생활의 달인이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 만들어보았다.

가장 먼저 코코넛을 쪼개서 속살을 긁어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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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프로세서에 넣고 곱게 갈았더니 맛소금과 굵은 소금 정도 크기의 입자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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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넣고 수분을 증발시키면서 덖어주니 티비 화면에서 보았던 것과 흡사한 모양의 고물이 완성되었다. 수분이 증발하면서 고소한 맛이 더욱 짙어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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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물에 데쳐낸 찹쌀 경단을 건져서 고물을 묻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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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먹음직스런 모양의 경단이 완성되었다.

날카로운 자아비판을 하자면, 익반죽이 너무 되어서 그랬는지 떡이 조금 단단한 느낌이 들었다. 다음번에는 익반죽을 조금 더 질게 만들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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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얼음을 갈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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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팥과 연유를 얹고 경단으로 마무리해서 마침내 팥빙수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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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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