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렛 월드 안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은 앞에 글에서 썼던 무료 공장 투어와, 서너가지 유료 활동이 더 있다. 자기가 원하는 재료를 넣고 맞춤형 초코렛을 만들기, 여러 가지 다양한 초코렛을 설명과 함께 맛보기, 같은 것은 비용 대비 효과가 덜한 것 같아서 선택하지 않고, 4D 영화 관람과 트롤리를 타고 허쉬 마을을 돌아보는 관광을 하기로 했다.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를 하면 조금 할인도 되고, 원하는 시간대의 표를 살 수가 있다.
트롤리를 타기 위해 줄을 서는 곳이다.
온라인으로 표를 구입한 사람은 현장 발매소에 가서 스캔을 해야 하는데, 내가 미처 알지 못하고 스캔을 안하고 줄을 서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친절한 안내원 청년이, 괜찮다며 자기가 들고 가서 스캔해오면 된다고 했다.
재치있고 익살맞은 안내를 들은 다음 트롤리에 승차했다.
차 안에서 사진을 찍어도 바깥 풍경이 잘 나올 정도로 유리창 청소가 깨끗하게 되어 있었다.
투어는 단순하게 동네 곳곳에 관해 말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두 명의 진행자가 노래도 하고 연극도 하면서 허쉬 마을의 유래와 초코렛 공장, 허쉬 일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었다.
특히 저 남자 진행자는 수시로 트롤리에서 내렸다가 – 카메라를 두고 와서 가지고 오겠다는 등의 핑계를 대고 차에서 내린다 – 다른 모습으로 분장을 하고 다시 타서 재미난 쇼를 보여주었다.
이건 아마도 밀튼 허쉬의 모습? 아니면 그의 아버지? 로 분장했던 것 같다.
다음에는 허쉬가의 할머니로 분장하고는 자기가 어린이들을 위해 개발한 키세스 초코렛을 소개하고 나누어 주었다.
밀크 초코렛의 주재료인 우유를 짜서 운반하는 척 하면서 허쉬의 소 목장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고…
스위스 액센트를 익살맞게 구사하면서 초코렛 레서피를 알려주기도 했다.
이건 프랑스 쉐프로 분장한 모습
이건 허쉬가 설립한 학교의 학생이었나?
쇼도 보고 초코렛도 여러 가지로 얻어 먹고
허쉬 마을 곳곳을 돌아보는 종합적인 관광이었다.
허쉬 설립자인 밀튼 허쉬의 생가
허쉬 놀이공원의 무시무시해 보이는 놀이기구
마을 이름이 허쉬이다보니 허쉬초등학교라는 간판을 단 학교 건물. 코난군은 이 학교로 전학오고 싶다고 했다 🙂
트롤리 관광을 마치고 4D영화를 본 다음 뉴욕주를 향해서 달렸다.
2015년 7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