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8장: 맨하탄의 건물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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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맨하탄을 좋아하는 이유는 최신 패션 명품을 쇼핑할 수 있어서라든지, 세계 경제의 중심이어서라든지, 미술관이나 맛집을 갈 수 있어서가 아니다. 나는 다른 무엇보다도 맨하탄의 빌딩 구경이 그렇게도 재미있다.

물론 이렇게 현대건축가의 예술품에 가까운 빌딩도 멋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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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도 더 멋진 건 이렇게 아름다운 오래된 빌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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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물이야 종교적인 용도로 지은 건물이라 웅장하고 미려하기 그지없는 것이 유럽의 유명 건축물과 많이 다르지 않지만 (유럽에 한 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사진으로 본 바로는 그러하다 :-), 상업적 건물을 지으면서, 그것도 1900년대 초반에 이렇게 높고 웅장하면서도 동시에 예술적인 건물을 한두 채도 아니고 도시 전체에 걸쳐서 수없이 많이 지어놓은 곳은, 전세계에서 맨하탄이 유일무이한 장소가 아닐까싶다.

십 년 전에 맨하탄을 구경왔을 때에도 발에 물집이 잡히고 갈증이 나도록 걸으면서도, 이렇게 건물 하나하나 마다 특색있고 예쁜 모습을 구경하느라 힘든줄 몰랐다.

건물의 용도만 생각한다면 만고에 쓸데없는 짓(?)을 빌딩에다 해두었는데, 그게 근 백 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그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실용성만을 추구하는 것은 인생을 너무 삭막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반성을 잠시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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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와 같은 호화 유람선이 드나들고, 새로운 대륙에 투자하려는 유럽의 부자들이 몰려들던 그 시절이 뉴욕은 지금보다도 더 잘 나가던 시절이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잘 나가던 시절에 세운 멋진 빌딩들은 지금봐도 이렇게 멋지다.

여기가 바로 뉴욕 시청 건물인데, 관공서 조차도 그 옛날에 이렇게 멋지게 지어놓은 걸 보면서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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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관공서 건물인 공립 도서관도 마치 박물관이나 대학본부 건물처럼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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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국의 항구도시 몇 군데를 여행하면서 깨달은 점인데, 어느 항구도시를 가나 세관 건물은 이렇게 항상 멋드러지게 지어두었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상인이나 방문자들에게 자기네 도시, 더 나아가서 자기 나라 (이젠 “우리” 나라 라고 불러야 하나?) 의 위용을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고, 관세를 받아서 돈이 가장 많은 관청이니 건물에도 돈을 많이 발라가며 짓지 않았을까 하고 짐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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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맨하탄의 건물을 구경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버스투어 상품이 최적의 옵션인 듯 하다. 오래 걷기 힘든 어린이나 노약자를 동반한 여행객에게도, 방향감각이 둔해서 어느쪽으로 가야 어디가 나오는지를 재빨리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맨하탄 관광은 버스 투어로 하라고 권하고 싶다.

2015년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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