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마을은 미국의 강원도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산간지역이다. 그러고보니 내 막내동생은 한국의 강원도에서 살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10월도 중순이니, 아침 저녁으로는 무척 싸늘한 날씨이고, 그래서 따끈한 국물요리 생각이 난다.
토요일 아점으로 샤브샤브 요리를 했다.
갖가지 야채와 고기와 해산물을 준비해서
육수를 붓고 즉석에서 끓여 먹는 음식이라 혼자 먹기 보다는 여러 사람이 함께 둘러 앉아 먹는 것이 제격인 것 같다.
한소끔 끓여서 건져먹고, 원하는 재료를 더 넣어서 또 먹고…
그러다보니 배가 불러서 남은 국물에 끓인 죽은 아이들만 먹이고 어른들은 먹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지난 주말에 만들어 먹었던 만두 사진이다.
야채 만두과 김치 만두 두 가지 소를 준비해서
튀김만두도 만들고
찐만두도 만들었는데, 역시나 튀김만두가 모두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다.
이웃집들에게도 한 접시씩 돌렸는데, 모두들 맛있다며 좋아했다.
아버지가 오시고나니, 아무래도 반찬을 조금이라도 더 만들게 된다.
덕분에 건강한 음식을 나도 먹게 되니 좋다.
2015년 10월 17일
바쁜 와중에도 건강하게 잘 드시고 계시네요^^ 음식이 다 맛있어보여요. 저도 엄마 소환하고 싶은데… 상황이 그렇질 못하네요..
아이가 둘이 되니 하나일 때와는 사뭇 다르죠?
ㅎㅎㅎ
배우는 것도 많고, 어떨 땐 둘이 비슷하고, 또 어떨 땐 완전히 다른 모습에 재미있기도 해요.
그만큼 힘든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