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학교에서 사진사를 불러다가 찍는 사진인데, 이렇게 조그만 사진은 맛보기로 그냥 주고, 원본은 씨디에 담아서 구입하거나 커피잔, 열쇠고리 같은 것으로 만들어서 사야 합니다.
아이들 사진이 예쁘기는 하지만 해마다 두 아이들 것을 다 구입하는 것은 좀 아깝게 여겨져요 🙂
이 사진을 찍던 날은 둘리양이 바이올렛 룸으로 옮긴지 며칠 안되었을 때인데, 새 교실도 낯설고, 처음 보는 사진사는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포즈를 취하고 미소를 짓는 것이 쉽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엄마가 옆에 함께 앉아서 손을 잡아주고, 말을 걸고, 간지럽히면서 도와주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