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에 하얀띠를 매고 태권도를 시작한지 두 달 반이 지났고, 금요일 저녁에 승급 심사가 있었습니다.
워낙에 자기가 하고 싶어서 배우기 시작한 태권도라 그런지, 다른 어린이들 보다 자세도 좋고, 기합도 멋지게 넣을 줄 아는 태권소년입니다만, 그래도 심사 당일에 긴장하거나 실수하지 않도록 이번 주에는 레슨을 추가로 한 번 더 받았습니다. 검은띠 아빠가 그 모든 일정을 다 계획하고 소화했죠. 집에서 따로 자세 교정이나 연습도 시키구요.
심사는 여러 가지 항목을 보았는데, 가장 먼저 발차기,
바른 자세로 발차기와 주먹으로 공격하기 (이게 맞는 이름인지? ㅎㅎㅎ)
보호 장구를 입고 비슷한 나이와 경력의 상대와 대련 하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송판을 발로 한 번, 주먹으로 한 번씩 격파했습니다.
심사가 있던 금요일 저녁에는 엄마도 일찍 퇴근해서 응원하러 가고, 둘리양과 아빠, 할아버지까지 모두 가서 응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토요일에는 벨트 세레모니…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띠 수여식 인가요?
사범님과 부모님께 인사를 먼저 하고,
먼저 매고 있던 하얀 띠를 스스로 풀고,
부모님이 직접 새 띠를 매주는 의식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두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팟럭으로 준비해간 음식을 먹으며 서로를 축하해 주었어요.
이제부턴 노란띠 태권소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