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미국에 오셨으니 미국식 음식도 드셔보라고 서양음식을 몇 가지 만들어보았다.
조갯살을 듬뿍 넣고 각종 야채를 넣고 끓인 클램 차우더 숩은 부드럽고 짭조름해서 빵이나 크래커와 함께 먹기 좋았다.
어제 저녁은 멕시칸 음식으로 차렸는데, 멕시칸 레스토랑에 외식하러 나갈까 하다가 그냥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먹기로 했다.
야채와 함께 볶아서 토마토 소스를 넣고 만든 멕시칸 라이스는 아이들도 잘 먹었다.
역시 야채와 토마토 소스를 넣고 볶은 쇠고기는, 원래 국을 끓이려고 사다놓은 스튜밋을 갈아서 반들었더니 기름기가 훨씬 적고 살이 부드러워서 더욱 맛있었다.
이것도 아이들이 잘 먹어서 보람있었다.
돈 주고 사먹기가 가장 아까운 나쵸 치즈 요리이다.
파는 콘 칩을 철판에 깔고, 그 위에 역시나 병조림이나 통조림으로 파는 올리브와 할라피뇨 피클을얹고, 파는 치즈를 솔솔 뿌려서 오븐에 잠시 넣었다 꺼내면 되는 요리인데, 레스토랑에 가면 한 접시에 십 달러가 넘는 값이다. 십 달러 어치 재료를 사면 아주 손쉽게 서너판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사먹기가 아깝지…
나쵸 치즈…
낫 유얼 치즈…
마지막으로 냉장고에 있는 채소를 얇게 썰고 아보카도 한 개를 으깨서 얹어 살사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이다.
멕시코 사람들의 입맛이 한국사람들의 식성과 유사한 듯, 느끼하지 않고 매콤하고 짭조름한 맛인데, 온가족이 다 맛있게 저녁을 먹어서 흐뭇하고 보람있었다.
2015년 11월 15일
정말 대단하세요
학교 나가랴 아이들에 아버님 이렇게 진수성찬에…
이렇게 바쁘신데
제 살자고 82에 쪽지를 띄웠답니다
부탁드립니다.
82쿡 쪽지로 대화나누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여기도 자주 방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