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크리스마스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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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주교수님이 집정리를 하면서 – 막내 아이가 대학을 가게 되어서 더이상 필요없게 된 –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한아름 가져다 주셨다. 덕분에 올해 크리스마스는 더욱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장식을 할 수 있었다.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듯 하다가도, 온갖 매체에서 하도 산타 이야기를 많이 접하다보니, 산타는 반드시 존재한다고 믿게 되는 코난군은 올해에도 이렇게 산타를 위한 간식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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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가 먹을 당근도 놓자길래 (결국엔 내가 먹어야 할 것이니 🙂 올해에는 사과를 한 번 줘보자고 꼬득였다. 학교에서 육식동물과 채식동물의 주요 먹이에 대해서 배운 바 있는 코난군은, 당근 대신에 사과를 더 맛있게 먹을거라며 흔쾌히 동의했다.

혹시나 산타가 루돌프의 사과를 먹어버릴까봐 쪽지도 써두었다.

"맛있게 드세요. 사과는 루돌프의 간식입니다" 하고 써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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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모두 잠든 것을 확인한 24일 늦은 밤…

우리 부부는 지하실에 숨겨두었던 선물을 꺼내서 포장하고, 이렇게 산타가 다녀간 흔적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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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이 들어간 포장은 산타가 주는 선물이고 빨간 포장은 아빠 엄마가 주는 선물, 흰색은 지난 번 미시간 손님이 주고간 선물이다.

누가 누구에게 주는 선물인지를 알려주는 스티커를 써서 선물마다 붙여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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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 인형도 마지막 마법으로 집안 곳곳에 옮겨두고…

산타는 코난군과 둘리양에게 편지도 써놓고 가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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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평소와 달리 일찍 일어나서 선물부터 확인하는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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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산타 선물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알지도 못하는 영감님에게 좋은 선물을 주는 기회를 빼앗기는 것이 심술이 나서, 아빠 엄마가 주는 선물을 가장 좋은 것으로 하고 산타의 선물은 저렴한 것들로 골랐었는데, 이제는 산타에게 너그러운 마음이 생겼는지 아니면 아이들이 신기해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즐거워서인지 가장 좋은 선물을 산타가 주는 것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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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특히 겨울왕국의 공주들을 무척 좋아하는 둘리양은 이렇게 근사한 인형 상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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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 근처에 숨어있던 엘프 인형과 산타의 편지를 발견한 코난군은 더욱 신기해 하며 흥분했다.

 

산타 왈, 준비한 간식은 맛있게 잘 먹었고, 특히나 루돌프가 사과를 잘 먹었다. 엘프 인형들이 너희들 (코난군과 둘리양)이 선물을 받을 만큼 착한 어린이였다고 보고하더라. 그래서 선물을 놓고 간다. 참고로, 엘프 인형은 오늘밤을 기점으로 밤마다 돌아다니는 마법이 사라진다. 2016년 12월 1일부터 다시 마법이 살아날 예정이다. 그럼 난 오늘 밤이 무척 바쁜 대목이라 이만 총총…

이런 내용의 편지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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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은 겨울 방학 동안 집안에서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주류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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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구하기 힘든 한국 동화책 두 권은 손님의 선물.

고양이와 강아지는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데, 참 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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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9일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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