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양 생일 케익과 오늘 내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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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23일, 오늘로 둘리양이 만 네 살이 되었다.

엄청난 성량을 자랑하며 걸핏하면 울어대고 엄마만 찾는 녀석을 키우느라 힘들 때도 많았지만, 이제 이 세상 경력 4년을 채우고 나니 말귀도 알아듣고 떼쓰고 우는 일도 많이 줄었다.

 

네 살 빅걸이 되는 것을 반 친구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서 컵케익을 구워서 보내기로 했다.

원래는 동네 그로서리에서 파는 컵케익을 사서 보내려고 했지만, 별 것도 아닌 컵케익 스물 네 개가 거의 30달러 가까이 하는 것이 못마땅하기도 했고, 또 컵 케익의 색깔과 프로스팅의 색깔, 케익위에 얹을 장식품에 대한 뚜렷한 기호가 있는 둘리양의 취향을 맞춰주고 싶기도 해서, 아무리 바빠도 직접 케익을 굽기로 했다.

월요일 저녁 강의를 마치고 퇴근해와서 케익을 굽자니, 아무래도 인스탄트 식품의 힘을 빌려야지 🙂

 

딸기 케익 믹스를 사다가 물과 식용유와 계란만 추가해서 반죽하면 되는 이 편리한 세상!

 

핑크색 프로스팅과 헬로키티 반지 장식은 아마존닷컴에서 미리 주문해서 사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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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생일 케익을 직접 만들고 있는 둘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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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에 묻은 반죽을 핥아먹는 재미가 쏠쏠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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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컵케익을 살 돈으로 케익을 담아서 운반할 수 있는 통을 샀더니 보기에도 좋고 운반하기도 무척 편리했다.

앞으로도 매번 아이들 생일마다 사용할 수 있으니 백 번 잘 한 선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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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프로스팅을 바르면 둘리양이 반지 장식을 하나씩 얹었다.

둘리양은 이러느라고 저녁밥도 안먹고 부엌에서 일을 했다 (=재미나게 놀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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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양 반 친구들이 16명 정도이고 선생님이 두세 분 계시니까 스물 네개면 충분하다.

(그래서 코난군이 한 개 맛보느라 먹었다 ㅎㅎㅎ)

(다음 날 또 케익을 구워서 더 많이 먹게 해주겠다며 더 먹고싶다는 코난군을 말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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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한테서 배워가지고 사진을 찍을 때는 항상 우스꽝스런 표정을 지으려고 한다.

(근데 별로 안웃겨보이는 게 함정…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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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번은 야채를 먹자고 다짐한 후, 오늘의 내 도시락이다.

양상추는 큰 통에 가득 담아봤자 먹고나면 금새 배가 고파지기 때문에 이렇게 두 통이나 챙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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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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