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을 시작하면서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 다녀왔다.
필요한 물품을 사러 아이키아에 갔다가 거기서 점심을 먹었다.
매일 야채 한 접시를 먹기로한 내 다이어트 계획 때문에 나는 야채볼을 시켰다.
미트볼 처럼 생겼지만 감자와 브로콜리 당근 등의 여러가지 야채로 빚은 볼에 소스를 얹고 또 스팀해서 익힌 야채를 곁들인 요리이다.
코난군은 아이키아의 대표적인 음식, 스웨덴식 미트볼과 으깬 감자 요리를 먹었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고 출발한 여행길이 때마침 점심 시간에 맞추어 아이키아에 도착하니 "밥부터 먹자" 하는, 평소에는 코난군으로부터 참 듣기 어려운 말을 들었다 🙂
둘리양은 감자보다는 케찹맛으로 프렌치프라이를 선택했다. 함께 나오는 닭튀김도 잘 먹었다.
그러고보니 음료도 두 아이가 다른 걸 선택했는데, 코난군은 말할 것도 없이 우유, 상큼함을 좋아하는 둘리양은 사과쥬스를 마셨다.
아이키아에서 쇼핑을 마치고 계산대를 나오면 아이스크림과 여러가지 간식을 파는 곳이 있는데 둘리양은 이 큰 아이스크림을 혼자 다 먹었다.
코난군은 여기 아이스크림은 사실은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후로즌 요거트라서 자기 입맛에 안맞다며 먹기를 거절했다.
후로즌 요거트는 아이스크림에 비하면 약간 신맛이 나긴 하지만, 아이키아의 후로즌 요거트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거의 구별이 안될 정도로 신맛이 안나는데, 그걸 감지해내는 코난군의 미각과 후각이 대단하다 🙂
아이키아에서 충동구매한 도시락통이다.
도시락을 샐러드로 싸오자니 기존의 도시락통이 너무 작거나 (밥과 반찬을 담는 통에 샐러드를 담아오면 세 통을 먹어도 배가 고프다 ㅎㅎ), 아니면 너무 크고 무거웠다 (큰 통은 유리로 된 것이라).
그런데 이건 플라스틱이라 무겁지 않고 크기도 충분히 큰데다, 다른 여러가지 귀여운 점이 있었다.
먼저 가장 윗쪽 뚜껑을 열면 이렇게 샌드위치나 다른 음식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리고 앙증맞은 포크와 나이프를 꼭 끼워서 보관할 수 있기도 하다.
중간 뚜껑을 열면 샐러드 드레싱을 담을 수 있는 작은 통이 달려있다. 이 통은 모서리에 꼭 끼워져 있기 때문에 운반중에 뚜껑이 열리거나 덜거덕거리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
드레싱을 뿌리고
견과류도 얹어서 잘 섞어 먹으면 된다.
샐러드 한 그릇을 다 먹은 다음에는 햄치즈 샌드위치도 먹었다.
2016년 3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