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봄에 참석한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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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에는 우리 학교 피아노 전공 한국인 교수 이관규 선생이 친구인 바이올리니스트와 함께 연주한 음악회가 있었다.

함께 한 연주자는 이스라엘 출신이고 줄리어드에서 이관규 선생과 함께 학교를 다닌 동문이다.

우연히도 그의 아내는 피아노 전공에다 현재 조지아 대학교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어서 우리가 살고 공부했던 동네, 아네테 조지아를 잘 알고 있어서 반가웠다.

Itamar Zorman은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쿨에서 수상한 적이 있다고 한다.

 

 

3월 15일에는 소프라노 김영미 선생이 신시내티에서 함께 공부했던 피아니스트와 함께 공연을 했는데, 이 날에는 코난군의 태권도 참석 때문에 둘리양을 데리고 나혼자 참석했다.

 

각 콘서트에서 기억에 남는 리퍼토리는 이러하다:

 

Bartok Sonata No. 1

Itamar의 설명에 의하면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전혀 다른 곡을 연주하고 있나 싶게 느껴질 정도로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멜로디가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현대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 수준에는 너무 난해하다) 나로서는 프로그램에 적인 바르톡 이라는 이름만 보고도 그러리라 익히 짐작했었다.

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화성과 리듬과 음의 진행이기는 해도, 어찌나 대단한 기교를 요구하는 곡이었던지, 연주가 끝나고나니 박수가 저절로 나왔다.

Itamar 의 연주 스타일은 (내 귀가 막귀라서 엉터리 해설일 수도 있다) 힘이 있지만 날카롭지 않고무척 부드러운 소리를 만들어 내었다. 나는 바이올린은 너무 날카로운 느낌이 들어서 많이 좋아하지 않는 소리인데, Itamar의 연주는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다. 

바르톡의 화려한 곡 연주가 끝나자, 둘리양이 논평하기를

"Mom, I like this music the best!"

라고 한다.

음악회가 시작할 때부터 피곤하다 지루하다며 빨리 집에 가자고 조르던 녀석이 마지막 곡은 화려하고 재빠르고 특이해서 마음에 들었던가보다.

 

Alban Berg Sieben fruhe Lieder Nacht, No 1, Die Nachtigall, No. 3, Traumgekront, No. 4, Im Zimmer, No. 5

나중에는 오케스트라 반주로 발전되었으나 원곡은 피아노 반주와 성악으로 연주하는 곡인데, 유튜브로 다른 사람들이 연주한 것을 다시 찾아 들어보니, 역시나 피아노만의 소박한 반주가 목소리를 더 돋보이게 하는 느낌이다.

스트라우스나 드뷔시의 영향을 받아 작곡한 곡들은 잔잔하게 부르다가도 급격하게 크거나 높은 음을 내어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김영미 선생은 컨디션을 많이 회복했는지, 지난 번에 들었던 것에 비하면 훨씬 힘차고 굳건한 목소리를 내어 불렀다.

김영미 선생의 목소리는 청아하기가 그지없어서, 듣는 귀를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이다.

 

2016년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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