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 오하이오 여행기: 규모가 작은(?) 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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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싸이 박물관에서 가까운 거리에는 분수대가 있는 광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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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만 하는 분수대가 아니라 누구라도 물속에 들어가서 놀 수 있도록 조성된 공원이었는데, 수영복을 갈아입히고 썬스크린 로션을 발라주어서 놀게 했더니 고작 40여분이 지났을까? 아이들이 재미없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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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야, 아직 어린 아이들은 아장아장 물속을 걸어다니며 재미있고, 어른들은 벤치에 앉아서 시원한 경치를 즐길 수 있지만, 코난군 또래 남자 아이들은 그보다 더 과격한 즐거움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래서 수영복을 입은 채로 이동한 곳은 타룬네 동네 커뮤니티 풀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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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쉽게 말하자면 구청에서 비영리로 지역사회 주민을 위해 운영하는 풀장인데, 블랙스버그 우리 동네의 커뮤니티 풀과 비교하면 무척 크고 호화로운 시설이었다 🙂

이 지역 주택보유자들에게 부과하는 재산세가 우리 동네에 비하면 무척 높은 편이었는데, 세수가 많으니 공공시설도 화려하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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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양은 놀랍게도 엄마가 멀찌감치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미끄럼틀에 올라가서 타고 내려오는 것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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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이런 위험한(!) 도전을 한다는 것만 해도 대단한 발전인데, 카메라를 들고 있어야 해서 엄마가 바로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는 것은 더더욱 괄목상대한 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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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땅짚고 헤엄치기 기술을 익혀서 다음날 다른 물놀이 공원에서는 물놀이를 더욱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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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년들은 어른도 겁을 낼만한 깊이의 풀에서 다이빙 놀이를 하며 신나게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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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는 되어야 물놀이라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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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분수 광장에서는 옷만 적시는 수준이었던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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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들이 물총놀이를 하고 노는 것을 보더니 과감하게 합류한 둘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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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50분 마다 10분씩 휴식시간을 갖도록 안내하고 있었는데, 물을 정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고 아이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서인 것 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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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적 물놀이 공원에서는 외부에서 음식을 반입하는 것을 금지하지만 여기는 지역 주민을 위한 곳이라 얼마든지 음식을 가지고 들어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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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에는 테이블에 앉아서 간식을 먹고, 다시 물놀이 시간이 되면 물에 들어가서 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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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풀장을 나오는데 이 날 구청 주관 야외 영화관람 행사가 건너편에 있어서 그랬는지 동네 마스코트가 행차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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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의 코난군, 몇 달 전의 둘리양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인데, 이제는 아이들이 이런 거대한 동물탈을 쓴 사람을 만나도 넉살좋게 하이파이브도 하고 안겨서 함께 사진도 찍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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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풀장이 아이들 마음에 쏙 들어서 며칠 후에 다시 와서 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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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규모의 물놀이는 다음날 갔던 곳에 비하면 아주 작은 규모에 불과했다 🙂

 

 

2016년 8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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