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덕분에 손재주 연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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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코난군이 만화 그리기 캠프에 일주일간 다녔는데, 그 때 창작해낸 만화 캐릭터가 있다.

계란 모양의 머리에 다리만 달려있는 에그 헤드와 에그 녹 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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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에서 짐작할 수 있듯, 에그 헤드가 형이고 에그 녹은 동생이다.

평소 여동생의 떼부림을 몸소 경험한 덕분인지, 에그 녹은 다소 덜떨어지고 에그 헤드는 똘똘한 캐릭터라고 한다 🙂

즉, 에그 헤드가 메인 캐릭터이고 에그 녹은 사이드 킥인 셈이다.  (배트맨에게는 로빈이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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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의 예쁜 타원 모양을 바느질로 구현해 내기란 쉽지 않아서, 기껏해야 이런 웃긴 모양이 되고 말았다.

코난군도 자기 성에 차지 않았던 모양으로, 이것보다 더 나은 모양으로 만들 수는 없었던 것인지를심각하게 물어보았다 🙂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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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로 만들기는 이렇게 밖에 못했지만 평면으로는 더 예쁘게 제대로 만들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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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둘리양이 옷에다가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했다.

옷감 전용 물감이 집에 남아 있어서 헌 옷을 가져다가 마음대로 그리라고 했더니, 처음에는 혼자 낑낑대며 붓으로 그리기 시작했다가, 종이를 오려서 옷에 대고 물감을 찍어 그리는 스텐실 기법으로 그리겠다고 했다.

내가 도와준 것은 인터넷으로 원하는 모양의 그림을 찾아서 프린터로 출력해준 것이 전부이고, 둘리양이 혼자서 사부작 사부작 오리고 그리고 하더니 이런 걸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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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긴팔 셔츠인데 가을이 되기까지 기다리면 작아져서 더이상 못입게 될 것 같아서 소매를 자르고 바느질해서 반팔 셔츠로 만들어 준 것도 내가 한 일이다.

덕분에 버리려고 두었던 헌 옷 두 벌이 올여름 당장 즐겨입을 수 있는 옷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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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숱이 아주 많아진 머리카락을 잘라주는 것도 내가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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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덕분에 나날이 다양한 손재주를 익히게 된다.

 

 

2017년 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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