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트렉 보이저: 마침내 집으로 돌아갔다

스테트렉 보이저: 마침내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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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트렉 보이저: 마침내 집으로 돌아갔다

 

지난 9월 중순에 먼젓번 딥 스페이스 나인 씨리즈를 끝내자마자 보기 시작한 스타트렉 보이저 씨리즈를 어제 다 보았다.

장장 6개월이 조금 안되는 시간 동안에 하루에 거의 매일 한 편씩 트레드밀을 걷거나 뛰면서 다 본것이다.

 

은하연방 소속 우주선 보이저 호는 어쩌다 머나먼 델타분면으로 강제 이송되고, 다시 알파분면의 지구로 돌아오려는 노력을 7년간 하게 된다.

강제 이송했던 외계인이 멸종하는 바람에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가 없어져서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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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선장인 캐더린 제인웨이는 보이저 호를 집으로 무사히 데리고 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데,이전 씨리즈의 남자 선장 못지 않게 씩씩한 캐릭터에다가 세심한 여성으로서의 리더쉽을 발휘해서 시청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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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 호의 가장 파릇파릇했던 해리 킴 소위는 김씨인 것으로 미루어 한국계 사람인 설정이었던 것 같다.

실제 배우의 성씨는 왕씨인 것으로 보아 중국계 배우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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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씨리즈도 무척 재미있게 시청했고, 덕분에 매일 운동을 빠뜨리지 않으려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일곱 씨즌의 백 수십 편의 에피소드를 보면서, 대사를 따라해보기도 하고 어휘를 배우기도 했는데 나도 모르게 미국인 동료나 학생들과 대화하면서 배운 어휘를 사용하기도 했다 🙂

다행히도 스타트렉의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많이 배우고 정중한 언어를 사용하는 설정이라서 (대부분이 은하계 사관학교 출신이고 계급에 따라 상명하복하는 것이 몸에 밴 군인 장교와 비슷한 신분이다), 내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되었다.

 

오늘 아침부터 새로 시작한 다음 씨리즈, 스타트렉 엔터프라이즈는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시즌 4로 종영해야 했을 정도로 망작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나는 어차피 스타트렉에 수준 높은 작품성을 기대하면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운동을 하는 동안에 다리가 아픈 것을 잊을 수 있을 정도의 재미를 얻기만 하면 되니, 망작이라는 평이 많이 실망스럽지는 않다.

 

 

2018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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