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스튜디오 올랜도 는 세 개의 공원을 운영하고 있다.
디즈니 월드가 대여섯 개의 공원을 함께 운영하는 것을 따라하는 것처럼 보인다.
영화 제작사에서 운영하는 공원이라서 영화의 배경을 테마로 잘 꾸며놓았다.
찰리와 초코렛 공장에 나오는 것처럼 생긴 건물 안에서는 정말로 초코렛을 판매한다고 하는데, 우리 가족은 하루만에 두 공원을 다 돌아보느라 바빠서 안에 들어가볼 시간이 없었다.
포세이돈의 손이 보이는 길을 지나 걸어가면 주라기 공원의 입구가 나온다.
유니버설에서 제작한 영화 쥬라기 공원에 나오는 공원 입구와 똑같이 만들어 두었다.
신나는 놀이 기구 몇 가지를 타고 나와서 이번에는 해리포터 영화속 장면을 재현한 곳으로 갔다.
마법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해리포터가 탔던 것과 똑같은 기차를 탔다.
9와 4분의 3번 플랫폼에서 기차를 타야 한다.
마법학교 학생들이 하나씩 데리고 다니는 부엉이도 수하물 더미에 함께 있다.
기차역에서 내리면 영화에 나온 것과 똑같이 생긴 3층 버스가 있다.
기차의 내부도 영화에 나오는 것과 똑같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기차 안에서 차창밖을 바라보면 영화속 풍경이 펼쳐진다.
창문이 사실은 스크린이라서 그런 것이다.
스크린의 반대편 기차 복도 방향으로 있는 반투명 유리문에도 해리포터와 친구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뭐라고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해서 기차를 타고 공원간을 이동하는 시간도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해리포터가 쇼핑을 위해 걸어다녔던 그 거리 다이애건 앨리이다.
휘어진 굴뚝도 재미있고, 아기자기한 건물은 실제 간식이나 기념품을 파는 상점으로 이용되고 있어서 들어가볼 수도 있다.
요술봉 한 개가 50달러씩이나 해서 실제로 구입하지는 않았다 🙂
마법학교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도 찍었다.
놀이공원이지만 실제 영화셋트 못지않게 큰 규모에다 실감나게 잘 지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컸다.
공원 안 곳곳마다 영화와 관련된 것들이 잘 꾸며져 있어서 놀이기구를 타러 다니는 중간에 사진을찍느라 바빴다.
캔디 가게에서 둘리양은 솜사탕을 골랐고 무엇에 심통이 났던지 코난군은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함께 간 고모가 원하는 캔디는 무엇이든 사주겠다고 말했는데, 보통의 아이라면 신이 나서 이것 저것 마구 골라 담았을테데 신중한 둘리양은 수많은 화려한 캔디는 구경만 하고 소박하게 솜사탕 한개를 집었다 🙂
아침 9시 공원에 문을 열 때 입장해서 해가 지는 풍경을 감상하고 밤 9시가 넘어 하는 불꽃놀이 쇼를 다 본 후에 숙소로 돌아왔다.
집 한채를 통째 빌리는 에어비앤비에서 5박 6일을 머물렀는데, 뒷마당에 뜨거운물 욕조가 있어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기도 했다.
2019년 5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