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타운 퀘벡을 걸어다니며 구경하다보니 어느덧 점심 시간이 되었다.
주차가 어려운 곳이라 차를 먼 곳에 주차하고 구경하는 중이니 다른 먼 곳으로 가기보다는 올드타운 안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폴리나 라는 이름의 식당은 이탈리아 음식을 파는 곳인데, 그 건물이 아마도 조셉 부셰뜨 라는 캐나다 위인과 관련이 있는 곳인지, 이런 현판이 붙어 있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지금 인터넷을 찾아보니 조셉 부셰뜨는 토지를 측량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공무원이었던 것 같다.
요크 전쟁 이후에 캐나다 영토를 재정비하는 일에 힘을 쏟았고 Topographical Description of the province of Lower Canada 라는 유명한 책도 썼다고 한다.
암튼, 겉보기에는 무척 오래된 – 아마도 부셰뜨가 일했던 건물이 아닐까 싶다 – 건물이지만 안으로들어가니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다.
현대미술품도 걸려있고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빨간 테이블이 예뻤다.
드라마 도깨비에 나오는 저승사자와 비슷한 옷차림을 했던 나의 시누이 🙂
물병에 폴리나 핏자리아 라고 새겨져있다.
핏자리아 라고 하니, 핏자를 시켜서 맛보기로 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허기를 달래라고 기다란 빵과 매운 올리브오일 드레싱을 가져다 주었다.
빵이 맛있어서 모두가 맛있게 먹었다.
버섯을 얹은 핏자
토마토 소스를 바르고 애호박 같아보이는 야채를 얹은 핏자
고기와 치즈를 얹어 구운 다음 아루굴라 잎을 뿌린 핏자를 먹었다.
스파게티와 라자냐도 먹었는데, 그것도 모두 맛있었다,
2019년 6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