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아침을 먹고나면 남편은 코난군을 바이올린 레슨에 데려다주고, 나는 둘리양을 체조학원에 데려다주는 것이 일과이다.
코난군 바이올린 선생님 댁은 우리가 이사갈 킵스팜 주택단지 안에 있다.
바이올린 레슨을 다니며 늘 보던 주택단지라서, 우리도 이 곳으로 이사갈 결정을 내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고, 집 계약을 한 이후에도 레슨을 받으러 가는 길에 모델 하우스에 들를 수 있어서 좋다.
오늘도 각자 바이올린과 체조 수업으로 흩어졌다가 모델 하우스에서 다시 뭉쳤다.
아래 사진은 바이올린 선생님 댁 드라이브웨이 앞에서 찍은 것인데, 오른쪽에 코난아범의 차가 살짝 보이고, 왼쪽에서 세 번째로 보이는 집의 외벽 색깔이 내가 고른 우리집의 색깔이다.
햇빛이 눈부신데다 내 차 유리창 때문에 역시나 색깔이 분명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
다음 주에 있을 디자인 센터 미팅을 위해 사전 조사를 좀 하고…
아이들은 친절한 캐런 아줌마가 챙겨준 음료와 간식을 먹으며 집구경을 했다.
우리집과는 다른 모델이지만, 대략적인 방의 크기는 가늠할 수 있어서 아이들은 여기는 내 방, 저기는 네 방, 하면서 구경을 했다.
어지간한 침실 크기는 되어보이는 옷장 안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
그러다보니 점심 식사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려서, 집에 가서 밥을 차리다가는 너무 늦어질 것 같아서 오늘 또 엘 마리아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지난 번에 집 계약을 하던 날을 기념하며 처음 가봤던 곳인데 음식맛이 좋아서 오늘 또 갔다.
코난군이, 이번에는 잊어버리지 말고 꼭 사진을 찍으라며 일깨워 주어서 오늘은 음식 사진을 남겼다 🙂
내가 주문했던 파히타 어쩌구… 하는 요리는 철판에 쇠고기, 닭고기, 새우를 채소와 함께 볶아서 밥과 샐러드를 함께 먹는 것이었다.
닭고기는 촉촉하고 쇠고기 스테이크는 연했고 새우는 탱글탱글하게 싱싱해서 맛있었다.
코난군은 멕시칸 요리 중에서 두 개를 고를 수 있는 디너 요리를 먹었다.
쇠고기가 들어간 타코와 엔칠라다를 골랐다.
둘리양은 어린이 메뉴 중에서 엔칠라다를 골랐다.
멕시칸 라이스와 곱게 간 콩도 함께 나왔다.
남편은 내가 지난 번에 먹었던 새우요리 – 아로요 콘 카마로네 – 를 먹었다.
크고 싱싱한 새우가 많이 들어가서 맛있고, 요리 아래에 깔린 멕시칸 라이스도 든든하고 맛있었다.
2019년 9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