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난지 꼭 열흘만에 돌아왔다 🙂
크루즈가 7박 8일 일정이고, 전후로 1박 씩을 더해서 9박 10일의 전체 일정을 마쳤다.
크루즈를 타기 전에 포트 커네버럴에서 승선 수속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었었다.
내가 봐도 제법 잘 만들어진 가족 셔츠를 입고 기념사진을 찍은 후에 시작한 크루즈 여행은 이번에도 잘 먹고 잘 놀고 행복한 시간을 누리는 즐거운 여행이었다.
크루즈에서 내린 후에는 후배의 가족을 만나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플로리다의 따뜻한 겨울을 만끽한 다음 다시 열 세시간을 운전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열 세 시간 중에 두 시간 정도는 내가 운전을 해서 남편이 잠시나마 쉴 수 있도록 했다 🙂
집에 도착하니 새벽 두 시가 다된 시각이라, 짐정리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 먼저 잤다.
아침 여덟시가 되니 온가족이 다 일어났다 🙂
참으로 부지런한 가족… ㅎㅎㅎ
둘리양이 선물 가방을 풀어보고 싶다고 해서 피쉬 익스텐더 선물을 하나하나 꺼내서 늘어놓고 사진을 찍었다.
들고간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받아온 듯 하다.
아래는 디즈니 크루즈에서 받은 선물이나 기념품인데, 피쉬 익스텐더 선물 교환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이 정도의 선물만 받는 것으로 그쳤을 것이다.
크루즈 안의 가게에서 둘리양과 나는 똑같은 배낭을 하나씩 샀다.
앞으로 등교하고 출근할 때 매고 다닐 계획이다.
붓 모양의 버터 나이프는 아침마다 토스트를 자주 구워먹는 남편과 코난군이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다.
한 개는 따로 포장해서 아트 선생님께 선물로 드리려고 한다.
카메랑에 담긴 사진과, 크루즈 안에서 찍어준 사진을 모두 내 컴퓨터에 옮겨 놓았으니, 이제부터 시간 날 때 마다 크루즈 후기를 쓰려고 한다.
아이들은 아직 일주일 정도 겨울 방학이 더 남았고, 남편과 나는 그보다 2주 더 후에 개강이지만, 개강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하니 아이들이 개학하는대로 출근을 할 예정이다.
2019년 12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