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을 일주일 앞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출근해서 일을 하려고 결심했다 🙂
출근하는 길에 우리집 공사장을 들러보니 이른 아침부터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집앞 길에는 큰 트럭이 와서 자재를 내리려고 하고 있었다.
나무가 많이 실려 있는 트럭에는 서브플로어링 이라고 적힌 자재도 보였는데, 서브 라고 하면 한 단계 아래 라는 뜻이고 플로어링은 바닥이라는 뜻이니, 아마도 우리가 발로 직접 밟는 바닥의 아랫부분을 시공하는 데에 필요한 것인듯 하다.
이미 내려 놓은 자재들은 이렇게 생겼는데, 앞서 말했듯 마룻바닥이나 카펫 아래에 설치해서 아랫층에서는 천정이 되고 윗층에서는 바닥이 되는 부분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았다.
차고의 바닥 부분은 시멘트를 곱게 발라서 이미 완성이 되어 있지만, 지하실의 천정이자 1층의 바닥부분은 아직 허공 상태이다.
오늘 내리고 있던 그 자재로 이 허공을 메꾸려는 것 같다.
또다른 자재에는 우리집 1층 바닥에 설치할 것이라는 메모가 적혀 있기도 했다.
아마도 우리집 설계도면을 보고 정확한 크기와 모양으로 미리 만들어서 가져다 놓은 것 같다.
그 밖에도 전기공사를 마쳤는지 이런 단자함(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음 🙂 같은 것도 설치되어 있었다.
수도 계량기도 설치가 되어 있었다.
지난 번에 보았던 상하수도관을 설치하면서 계량기도 여기에 박아둔 것 같다.
오른쪽의 계량기가 우리집 것이고 왼쪽은 우리 이웃집 52번 땅의 집 것이다.
시에서 계량기 확인을 종종 하게 될테니 길에서 가까운 곳에 계량기를 설치한 것 같다.
우리집이 완공되는 시기는 건축허가를 받은 날로부터 170일 이후라고 대략적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시의 문서를 확인해보면 우리집의 건축 허가는 10월 21일에 받은 것으로 나온다.
따라서 4월 10일이 완공 예정일이 되는데, 건축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날씨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다른 변수가 생길 수도 있으니, 한 달 정도는 여유를 더 잡아야 한다고 들었다.
물론 변수에 따라서 170일 이전에 공사가 끝날 가능성도 있기는 하지만, 최근에 이웃집 공사현장에서 불의의 사고가 있어서 아마도 공사 완료가 늦추어질 것 이라는 소식이 있다.
2020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