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0일 일요일 아침의 우리집 모습이다.
차고문을 닫아놓았기 때문에 아직 계단이 설치되지 않아 제법 높은 현관앞 축대로 올라가서 현관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어제 저녁에 공사총감독인 존이 이메일로 현재 우리집 공사 현황을 알려주었는데, 마룻바닥 시공을 마쳤고, 수도관련 자재 (수도꼭지라든지 샤워기 등) 설치가 완료되었다고 했다.
다음 주에는 차고로 이어지는 드라이브웨이에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덱을 설치하고, 조경을 위해 앞뒷마당의 흙을 반듯하게 고르는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6월 5일 아침 10시에 입주 계약을 체결하기로 확정되었으니, 이제 앞으로 4주 동안에 나머지 모든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제법 비싼 마룻바닥을 골랐었기 때문에 잔뜩 기대를 하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섰지만… ㅎㅎㅎ
비싼 마룻바닥을 공사 도중에 망가뜨리면 안되니 두꺼운 종이로 다 덮어두어서 멋진 마룻바닥을 한눈에 볼 수는 없었다 🙂
아쉬운대로 종이가 덜 덮힌 모서리쪽을 열심히 들여다 보았다.
예상보다 짙은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입체적으로 나뭇결이 드러난 바닥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계단의 손잡이와 난간도 마룻바닥과 비슷한 색으로 칠을 마쳤다.
카펫은 아직 깔려있지 않지만, 리놀륨 (장판)은 각 화장실 바닥과 세탁실 바닥에 설치되어 있었다.
타일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리놀륨 중에서는 제법 고급제품인지, 얼핏 보거나, 심지어 손으로 만져보아도 타일인지 장판인지 잘 구분이 안된다.
마룻바닥은 아쉽게도 종이로 덮여 있어서 이렇게 밖에 안보인다.
하지만 오늘 살짝 방문의 목적은 따로 있었으니…
천장에 스피커 설치를 위한 배선과 구멍을 만들었는데, 여기에 설치할 스피커가 배달이 되어서 크기가 맞는지 보려고 온 것이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옛날에 지은대다, 미리 이런 옵션을 설치하지 않아서 서라운드 스피커를 벽과 천장이 만나는 모서리에 따로 달아두어야 했지만, 새 집은 이렇게 깔끔하게 스피커를 설치할 수가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남편이 주문한 스피커 모델이 약간 작은 듯, 천장에 뚫은 구멍의 가장자리가 완벽하게 덮이질 않았다.
도로 반납하고 이것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의 제품을 새로 주문하기로 했다.
이제 4주 후면 이사를 시작하게 될테니 필요한 물건들을 이렇게 미리 알아보고 구입을 하고 있다.
미리 크기를 가늠해보고 가장 적합한 것을 사두어서 새집에 입주하는 일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화장실에는 조명과 수도꼭지와 샤워및 변기가 모두 설치되어 있었다.
아직 물은 나오지 않는다 🙂
여기는 아이들 욕실의 욕조이고,
여기는 현관문으로 들어오면 바로 위치한 파우더룸 (작은 화장실)의 세면대이다.
천장에는 화재감지기도 설치되어 있었다.
공사 중에 오작동을 막으려고 비닐로 잘 감싸두었다.
그 밖의 다른 곳은 지난 번에 본 것과 별로 차이가 없어서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다.
둘리양은 주주네 집에 놀러갔고, 코난군은 새집구경에 데리고 갔는데, 자기 방에서 사진을 찍어주었다.
큰 방과 큰 옷장에서 사진을 찍으며 기뻐했다 🙂
2020년 5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