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외출 이유: 경품 당첨 및 미술도구 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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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식료품 재료 쇼핑이 아닌 일로 외출을 했다.

코로나19 이후로 외출을 할래야 나갈 곳도 없고 사람들을 만날 수도 없으니 마트에 식료품을 사러 가거나 아이들 미술 수업 라이드 말고는 집밖으로 나갈 일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오늘은 무슨 일이었는고 하니…

 

코난군이 낄낄거리면서 "엄마, 나 책 하나도 안읽었는데 도서관에서 상품을 준대요 ㅋㅋㅋ" 하고 말했다.

처음에는 농담인줄 알고, "그러니까 맨날 게임만 하지말고 책좀 읽어라. 얼마나 책을 안읽으면 도서관에서 네가 불쌍해 보여서 상품을 다 준다고 하겠니 ㅎㅎㅎ" 하고 응대했는데, 잠시 후에 코난군이 보여준 이메일을 읽어보니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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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군 축하해요!

이번 주의 청소년 책읽기 장려 경품 추첨에 당첨되었어요. 경품은 동네 가게 상품권입니다. 가까운 공립 도서관으로 가서 경품을 찾아가세요.

 

라고 적혀 있었다.

도서관에 전화해서 한 번 더 확인을 하고 내가 직접 가서 경품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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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마다 닭날개 튀김 세일을 하던 그 레스토랑의 10달러 짜리 상품권이었다.

내가 이런 경품 추첨에 당첨되는 운이 좋은 편인데, 코난군도 나를 닮아 운이 좋은가보다.

여름 방학이 시작할 무렵 지역 도서관에서 아이들의 독서를 장려하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아이들이 독서한 일지를 온라인으로 작성하는 것이었다.

참가한 아이들은 추첨해서 상품을 준다고 하니, 코난군은 확실하게 상품을 모두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서 별로 관심이 없다고 했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엄마 말에 등록을 해두었던가보다.

그리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오늘 그 상품에 당첨된 것이었다.

덕분에 오늘 저녁 식사는  이 레스토랑에서 코난군이 가장 좋아하는 모나리자 샌드위치를 픽업해서사먹었다.

마침 모나리자 샌드위치 가격도 딱 10달러였다 🙂

 

도서관에서 상품권을 받아들고, 그 다음 목적지인 미술용품 가게로 갔다.

우리 아이들이 미술 레슨을 받은지 벌써 1년이 다 되었는데, 그동안 사용하던 붓이 많이 낡아서 못쓰게 되었기 때문이다.

주주는 미술 레슨에 합류하면서 집에서 가지고온 붓이 선생님의 수업 내용과 맞지 않는 너무 크고 긴 것이어서 우리 아이들 것을 나누어 쓰곤 했는데, 이번참에 주주의 그림붓도 셋트를 구비해주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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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트 페이퍼도 한동안 한 권으로 세 명의 아이들이 나누어 썼는데, 이번에 각자 한 권씩을 사주었다.

페이퍼를 낱장으로 뜯어서 사용하면 바람에 날리거나 붓에 밀려서 불편하기 때문에 묶음 채로 펼쳐놓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림붓은 납작한 것과 둥근 것 두 가지를 각기 네다섯 종류의 사이즈로 구비해야 하는데, 원하는 상표와 원하는 사이즈가 각기 세 개씩 남아있지 않아서, 비슷한 사이즈를 사서 세 명의 아이들에게 고루 나눠지도록 분류했다.

그리고 다이모 (이름표 인쇄하는 기계)로 아이들의 이름을 출력해서 모든 붓과 팔레트 페이퍼에 붙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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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을 담을 상자도 하나로 세 명이 같이 쓰던 것을, 각자 하나씩 장만해 주려고 두 개를 더 주문해 두었다.

새 상자가 배달 되기 전까지는 임시로 작은 주머니 안에 넣어두려고 한다.

붓과 팔레트 페이퍼 값이 모두 해서 11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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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주문한 붓 상자는 두 개에 2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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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달러의 1/3인 37달러와 20달러의 절반인 10달러, 모두 해서 47달러를 주주 엄마에게 청구해서 받았다.

위 사진의 영수증을 문자로 보내주고, 이러이러해서 내 계산으로 47달러를 받으면 되겠다고 알려주니 주주엄마가 저녁에 주주를 데리러 오면서 바로 현금으로 지불했다.

이런 계산과 거래에 언제나 깔끔하고 정확한 주주엄마가 내 마음에 든다 🙂

 

내일도 장보기가 아닌 이유로 외출이 계획되어 있다.

그것도 무려 몇 달 만에 학교로 가게 된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가 3년이 지나서 새 것으로 바꿔주는 것을 받으러 가는 것이다.

오랜만에 학교를 가보게 되니 약간 설레인다.

 

 

 

 

2020년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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