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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뱅이 통조림 겉면에는 Bai Top Shell Meat 이라고 적혀있는데, 직역하면 팽이 윗부분 처럼 생긴 조개의 살코기, 의역하자면 팽이처럼 돌돌 말린 모양의 조갯살 정도가 되겠다. 구글 사전을 찾아보니 Whelk 라고 나오는데 그 단어를 다시 한국어로 찾아보니 쇠고둥 이라고 한다.

골뱅이 무침은 아무 채소나 넣고 초고추장으로 양념을 해서 무친 다음 소면에 비벼서 먹는다. 보통은 상추, 오이, 당근 등의 채소를 넣지만, 오늘 우리집 냉장고에는 그 어떤 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무 반토막과 양파가 남아있어서 그걸로 활용하기로 했다. 양파는 매운 맛을 제거하려고 얇게 썰어서 찬물에 20-30분간 담궈두었고, 무는 바로 썰어 넣으면 너무 딱딱하니까 미리 초고추장에 버무려서 숨이 죽게 했다.

집에 있던 다른 재료로는 메추리알 통조림과 진미채를 넣었고, 시들어가는 레몬이 있어서 초고추장을 만들 때 추가로 넣으니 맛이 더욱 상큼했다.

국수를 삶을 때는 한 번 끓어오르면 찬물을 끼얹어서 면이 매끈하고 쫄깃하게 익도록 했다. 가사 시간에 배우기를, 찬물이 뜨거운물 보다도 열전도율이 높아서 면의 안쪽까지 순식간에 익혀주는 역할을 해서 그렇다고 한다.

새콤달콤하지만 제법 매운 맛인데, 아이들은 모두 후루룩 후루룩 맛있게 잘 먹었다.

2021년 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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