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1

둘리양의 요리교실: 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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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거에서 전기구이 통닭을 파는데, 한 마리 사면 7달러, 두 마리 사면 10달러라고 했다. 우리 가족은 한 마리면 한 끼 식사로 먹고도 남지만, 싼 값에 이끌려서 두 마리를 사고야 말았다 ㅎㅎㅎ

한 마리를 해체해서 한 끼 식사로 먹었고, 남은 살코기는 잘게 썰어서 치킨 샐러드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코난군과 놀러온 친구 조나스를 먹였다.

남은 치킨 한 마리를 소비하기 위해서 잡채에 넣기로 했다. 가슴살을 결대로 찢어서 넣으니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서 식감이 부드럽고 맛도 좋았다.

다른 재료로는 시금치나 부추가 없어서 푸른색을 내기 위해 파를 넣고 대신에 양파는 반 개만 넣었다. 당근도 새로 사지 않고 집에 남아있던 꼬마 당근을 썰어 넣었다. 잡채라는 이름에서 짐작하듯,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재료가 따로 있지 않고, 잡다한 여러 가지 채소를 각자 따로 볶아서 넣으면 되니까 냉장고에 남아 있는 채소를 처리하기 좋은 요리이다.

내가 많이 도와서 만들기는 했지만, 어쨌든 아주 맛있게 만들어져서 온가족이 두 그릇씩 먹었다.

2021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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