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아침 등교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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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까지만 해도 나무와 산은 초록색이 많았는데 불과 며칠 사이에 온 산이 다 울긋불긋해졌다. 길가에 낙엽이 떨어져 쌓인 것을 보며 또다시 레이킹 작업을 안해도 되는 기쁨을 느끼고 있다. 어제 아침에는 두 아이들이 등교하는 장면을 오랜만에 사진으로 남겼다. 코난군은 아침 식사를 아주 간단하게 한다. 요거트나 오트밀을 조금 먹곤 하는데, 그것도 저렇게 선 채로 폰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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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까지만 해도 나무와 산은 초록색이 많았는데 불과 며칠 사이에 온 산이 다 울긋불긋해졌다. 길가에 낙엽이 떨어져 쌓인 것을 보며 또다시 레이킹 작업을 안해도 되는 기쁨을 느끼고 있다. 어제 아침에는 두 아이들이 등교하는 장면을 오랜만에 사진으로 남겼다. 코난군은 아침 식사를 아주 간단하게 한다. 요거트나 오트밀을 조금 먹곤 하는데, 그것도 저렇게 선 채로 폰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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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경력이 쌓여서 그렇기도 하고, 아이들이 자라서 나의 직접적인 손길이 덜 가게 되어서, 요리나 설거지 등의 집안일을 하는 것이 수월해진 것을 체감한다. 게다가 갱년기를 지나면서 수면욕도 줄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더이상 힘들지 않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세 명 분의 도시락을 세 가지 다른 메뉴로 준비하고 남편의 아침식사 까지 한식으로 준비하는, 내가 생각해도 대단한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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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홍보 등의 목적으로 각종 SNS 어카운트를 만들었지만 실질적으로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 그 중에서 인스타그램은 둘리양이 원해서 사용하게 해주었다. 처음에는 한국에 사는 고모들이나 플로리다에 사는 클라라 언니와 소통하려는 의도였는데 시간이 지나가면서 둘리양이 직접 사진이나 비디오를 편집해서 올리는 일이 많아졌다. 업로드하는 내용은 주로 자기가 만든 뜨개질 작품, 요리, 피아노 연주, 머리 손질, 동네 풍경 등이다. 최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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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한국에서 구입했던 재봉틀을 미국까지 가지고 와서 사용했는데 오래 되어서 그런지 제품에 문제가 있었는지 자꾸만 실이 끊어지곤 해서 내다버리고 새 제품을 구입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재봉틀 사용에 부담감이 느껴져서 주로 손바느질을 하고 재봉틀은 모든 기계 사용에 능통한 남편이 코난군의 바지단을 줄이거나 할 때 사용해왔다.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새로산 재봉틀을 사용해서 둘리양의 바지를 수선했는데 성공적이었다.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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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월이다. 9월 한 달은 빠르다면 빨리, 느리다면 지루하게, 그렇게 지나갔다. 짬짬이 쉬는 시간은 많았지만, 블로그를 쓰기 위한 뭉터기 시간은 나지 않아서 – 최소한 두 시간 정도는 있어야 느긋하게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쓸 수 있다 – 거의 한 달 만에 블로그를 쓴다. 매주 목요일 오후 시간은 온라인으로 오피스 아워를 갖고 있어서 줌을 연결해놓고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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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간의 경험으로 나의 오늘은 어제와 비슷하고, 또 오늘과 비슷한 내일이 끊임없이 다가올 거라고 가정하며 산다. 그 가정 하에 내년의 휴가 여행 계획도 세우고,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기도 한다. 지금 한국에는 예전에 왔던 그 어떤 것보다도 강력한 태풍이 상륙할 거라는 뉴스를 하고 있는데 유튜브에서도 그 뉴스를 생중계 해주어서 보고 있다. 수해에 대비하며 잔뜩 긴장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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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드포드 대학교에 임용되고 첫 2년 동안은 가장 막내 교수라서 연구실로 창문 조차 없는 작은 방을 사용했다. 그 이후 15년 동안은 큰 창문이 두 개나 있어서 밝고 넓은 방으로 옮겨서 지냈는데, 내 방으로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은 큰 창문이 부럽다거나 창 밖의 전망이 멋지다는 칭찬을 했다. 그런데 같은 방을 15년 씩이나 사용하자니 조금은 지루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