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좋아하는 반찬과 둘리양의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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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구끼리였다면 패스트푸드나 군것질거리로 한 끼를 떼우고 넘어가는 일이 많았겠지만 – 그렇다고 지금도 그닥 모범적인 식생활을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 그래도 어른 한 분이 더 계시니 조금이나마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먹게 된다. 오아시스 마트에서 파는 염장 쌈 다시마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고, 내 기억으로는 아버지도 좋아하셨던 것 같아서 오랜만에 한 봉지를 구입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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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구끼리였다면 패스트푸드나 군것질거리로 한 끼를 떼우고 넘어가는 일이 많았겠지만 – 그렇다고 지금도 그닥 모범적인 식생활을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 그래도 어른 한 분이 더 계시니 조금이나마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먹게 된다. 오아시스 마트에서 파는 염장 쌈 다시마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고, 내 기억으로는 아버지도 좋아하셨던 것 같아서 오랜만에 한 봉지를 구입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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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와 기온으로 저장된 장기기억 이야기 지난 주에 잠시 한가로운가 싶더니, 결국은 다시 바빠졌다. 내 속을 썪였던 학생 한 명의 문제는 그럭저럭 마무리가 되었지만, 이번에는 또다른 학생들의 문제를 해결하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는 중이다. 여학생들만 스무나믄 명이 모여서 거의 매일 함께 수업을 듣고 하다보니 성격이 다른 학생들이 잘 화합하지 못하고 갈등을 빚는데,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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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마을은 미국의 강원도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산간지역이다. 그러고보니 내 막내동생은 한국의 강원도에서 살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10월도 중순이니, 아침 저녁으로는 무척 싸늘한 날씨이고, 그래서 따끈한 국물요리 생각이 난다. 토요일 아점으로 샤브샤브 요리를 했다. 갖가지 야채와 고기와 해산물을 준비해서 육수를 붓고 즉석에서 끓여 먹는 음식이라 혼자 먹기 보다는 여러 사람이 함께 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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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웃집 술라그나가 지난 번 얻어먹은 만두에 대한 답례로 동네 유명 베이커리에서 맛있는 케익을 사다주었다. 술라그나는 지난 번에 내 글에서 소개한 적있는 인도인 가족인데, 내가 만든 음식은 언제나 과할 정도로 감탄하며 맛있게 먹어주는 예의바른 이웃이다 🙂 그런데 프랑스에서 주방장을 데려와서 음식을 만드는 베이커리라 동네에서 고급지고 유명하기로 소문난 곳에서 사온 케익을 종류별로 맛보신 아버지께서, 몇 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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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버지니아 공대에서는 벌레 축제를 합니다. 여러 가지 곤충에 대해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큰 행사인데, 입장료는 무료이고, 캔디와 각종 기념품을 얻어올 수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행사입니다. 올해에는 한국에서 오신 할아버지도 함께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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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겔러 선생님은 우리 아버지와 동갑인 1944년생 이신데, 래드포드 대학교 특수교육학과에서 30년간 교수로 재직하시다가 7-8년 전에 은퇴를 하셨지만, 그 이후로도 우리 유아교육학과에서 시간강사로 일하고 계시는 분이다. 일흔이 넘은 나이지만 언제나 곱게 화장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깔맞춤으로 멋지게 차려 입으시고, 가방과 귀걸이와 반지는 나보다 월등한 패션감감을 자랑하신다. 아름다움과 후학양성에 대한 열정만으로도 충분히 존경하고 본받고싶은 분인데, 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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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 거리가 먼 남편은 아침에 자기 밥 챙겨먹고, 커피 한 주전자 만들어놓고, 자기 출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바쁘다. 아침 7시 30분에 출근하는 남편에게 아직 어린 둘리양의 등원을 맡겼더니, 안그래도 친한 친구 하나 없는 반으로 올라가서 적응에 힘들어하는 아이가 더욱 힘들어하다 못해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고 심지어 기저귀도 안적시는 상황에 빠져버렸다. 나는 나대로, 아침마다 긴 머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