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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야  결혼축하한다. 서울에도 왔었는 데 만나질 못해서 미안하구나. 신부랑 신랑이 많이 닮았다면서   신혼재미가 쏠쏠하신가  나는 아직도 시험준비중이란다.  못본지 소식이 너무 오랜만인지  뭘 어떻게 말해야할 지 모르겠다. 미국에 갈 때도 못 보았던가?   오랜만에 향미만나니  할 말도 많더니만 기계앞이라 그런지 옆에 앉은 놈의 담배연기가 괴롭구나. 양수야 너는 어때 나이드는 것 같냐  나는 흰머리가 생겼단다. 검은 머리가 흰색으로 변해가는 것도 있고 말이지  설마 너는 흰색으로 변할  앞머리가 없다고 말할건 아니겠지?  여기서울은 월드컵열기로 뜨겁다. 우리나라 경기가 있는 날이면 녹두거리는 거리응원단들의 함성으로 대기가 진동한단다. 모두가 월드컵을 만끽하고 있다도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다.  16강에 오르자 눈물글썽이는 인간들도 군데군데. 어떠하냐 그곳은 잘 못느끼겠지? 우리나라 선수들이 잘해서이기도 할거야. 그리고 나는 소설책 읽느라고 며칠 밤을 샜더니 지금 밤낮이 바뀌어서  아주  고생을 하고 있다.

다음주부터는 장마라는데  몸이 처질까봐 조심하는 중.   그런데 니는 거기서 무슨공부하는데? 물리학인 건 아는데 말해봤자 모를거라고 핀잔 주지말고 말해주라. 그냥 궁금해서.

너의 신부에게도 미옥이라는 친구가 있다는 것쯤은 말해줘.  결혼을 아주 많이 축복한다구도.  이쁜애기 낳고  건강하게 지내리라.

그리고 우편주소 알려줘  나는 기계가 아직 싫다…    꼭 알려줘. 꼭꼭꼭

2002/06/15 19:06:45 에 남김. 작성자: 정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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