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사 태풍이 한반도를 할키고 간 자국은 처참함과 비통함과애
통함을 다합쳐도 표현할 말이 없구나.인간은 자연현상 앞에서너
무나 나약한존재임을 변명할 말이 없구나.202명여의 사망 내지실
종한 우리이웃이 있으니 정말 가슴 아프구나.이 개인 황홀한 태
양을 보지 못하고빗속에서 바람속에서 유명을 달리한 우리이웃들
의 명복을 빌면서 극락왕생을 발원해 본다. 다행히 우리가족
모두는 아무런 피해가 없다니 천만 다행이라고나 할까 아뭏든 천
지신명께 감사 해야 겠구나.우리모두 피해주민들께 자비심과 위
로의 따뜻한 맘음을 잊지말기를 바란다.
이야기를 바꿔 “류시화 시인의:한줄도 너무 길다.:”의 시 중
에서몇귀절 적어 본다.’허수아비 뱃속에서 귀뚜라미 한마리 울
고 있네.~~~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번개를 보면서도 삶이 한순간
인걸 모르다니.~~벼룩씨,무슨짓을 해도 좋으니 그쪽으로는 뛰지
말게 거기는 강이니까.~~이 덧없는 세상에서 저 작은 새조차도
집을 짓는구나.~~~~저 뻐꾸기는 여름동안 한 곡조의 노래만 부르
기로 작정 했구나.~~~~도둑이 들창에 걸린 달은 두고 갔구나.~~
내가 경전을 읽고 있는 사이 연꽃은 최선을 다해 피었구나.~~
다들 잘있거라.안녕!
김석길님이 2002년 09월 02일 22시 57분 에 남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