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한테 올라가기 사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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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 트럭 출발시켜놓고, 훌쩍훌쩍 울면서 작별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드디어 넉달 만의 상봉을 하러 갑니다.

지난 넉달 동안 시간이 어찌 가는지 모르도록 바쁘게 살다보니, 그리고 하루에도 몇 번씩 통화를 하다보니, 그다지 남편이 보고싶다거나 그립다고 느끼질 못했는데, 이제 며칠만 있으면 다시 만난다고 생각하니 새삼스레 보고싶고, 얼른 만나고 싶고 그러네요.

맛있게 한 상 차려도 먹어줄 사람이 없어 혼자 대충 먹고, 또 운동을 계속해서 살을 많이 뺐는데, 뉴욕 올라가서 도로 살찌워 오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혼자 홀아비 생활하느라 수고한 남편을 생각하면, 얼른 올라가서 좋아하는 음식을 맨날 만들어주고 싶어요.

4주 남짓한 시간 동안, 뉴욕 시내 구경도 하고, 전업주부 흉내도 내보고, 또 페이퍼도 몇 개 쓰겠다는 야무진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뉴욕에서 행복한 소식 많이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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