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1

우리는 무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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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텍에서 총기 난사사고가 있었네요. 일본계 미국인 청년이 여자친구의 배신으로 화가 나서 여자친구가 사는 기숙사에 가서 총을 쏘고, 이어서 학교 강의실로 가서 또 총을 쏘았는데, 32명이 죽고,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고 합니다.

저는 아침 10시 경에 버지니아텍과 이웃해 있는 초등학교에 교생실습 참관을 갔다가 처음 소식을 들었는데, 그 때만 해도 한 명이 죽고 한 명이 다쳤다고 하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참관을 마치고 래드포드로 출근을 했는데,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식이 점점 무시무시해지더군요.

김박사는 오늘 하필이면 아침 8시 강의가 있어서 범행이 일어나던 그 시간에 학교에 가서 아무것도 모르고 강의를 다 마치고난 후에야, 건물을 봉쇄하고 들어가지도 나가지도 못하게 하는 바람에 소식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고, 지금은 아마도 로아녹에 제퍼슨 칼리지에서 강의중인 듯 합니다.

저도 이제 막 강의를 마치고 퇴근하려는 중이구요.

암튼 우리를 아시고 염려하시는 모든 분들께 일단 무탈하다는 소식 먼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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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길

우리는 아침7시 식사시간중에 뉴스를듣고 미국에서 또 살인 사건이 났구나 하고 예사롭게 생각 하였는데 바로 너의 대학에서 발생하였구나 너희들 얼마나 놀랐겠느냐.정말미국학생답지 않는일이 왜 발생해야 하는지 참 안탑 갑구나. 불행히도 유명을 달리한 학생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 그리고 너희들의 안전함을 고맙게 생각한다.cnn news를 보니까 범인은 불행하게도 한국학생이구나.이름이 조성희라고 이 나쁜자식 엃마나 큰죄를 지었느냐.너희들 학교근무에도 나쁜영향이 많겠구나.거동을 신중히 하기바란다.앞으로는 이런비극이 이땅에서 없어지기를 부처님께 진심으로 빕니다. 그럼 잘 있거라.

최정아

보영아. 정말 다행이구나. 집 컴이 고장나는 바람에 홈피를 못들어와서 네 소식이 확인이 안되서 걱정했다. 답답해서 너희 엄마께 전화 드렸더니 괜찮다고 하시드라. 이번일로 인해 한국인들에게 또 다른 문제가 생기지나 않을까 걱정이 드네. 젊은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안탑깝구나. 암튼 멀리 있지만 늘 건강하게 안전하게 잘 있길 바란다.

선종연

보영. 오늘 오라버니가 전화를 하셔서야 알았어. 얼마나 놀랬는지.. 무사하리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하도 세상이 험하니까.. 다행이다..오라버니도 걱정을 많이 하셨다. 내가 방금 네 글을 읽고 전했더니 안심을 하시네. 나보다 낫다야..^^ 한 동안은 모든게 다 조심스럽겠구나…무탈하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