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이지 못한 사람을, 토론회에서 동문서답을 하는 사람을, 몇일이 멀다 않고 말을 바꾸는 사람을 뽑은 결과가 이렇다.
나는 이럴 것이라 예측을 했었지만, 잘 살게 해줄 거라는 착각 속에서 뽑아준 국민을 보면 정말 안쓰럽다.
‘물가 통제, 교수 및 정치인 사찰, 백골단 부할, 전문가가 반대하는데도 그 전문가를 전문가가 아니라고 우기는 집단’
우두머리가 안하무인이니, 주위에 모인 사람들도 그렇다.
나야 여기서 이렇게 살고 있지만, 나의 부모 형제, 친척, 친구들이 살고 있는 조국을 보면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처음에 2MB 가 되었을 때는 나는 군대 간 셈치자고 생각했다. 이미 갔다 왔지만, 5년 길게 가는 것으로 치자고.
근데, 5년 동안 망가뜨릴 제도나 상심하게 될 국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가 않다.
망가진 국토는 복구가 될까? 민영화될 의료보험을 다시 국가가 관리할 수 있을까.
여기에 있는 누군가도 도덕성이 밥 먹여주냐, 잘 살면 될 것 아니냐 고 이야기하는 젊은 사람도 있다.
도덕성이 없으면, 모든 사람들이 골고루 잘 살게 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 도덕성 없이 자기 치부만 해온 사람들을 편들기 마련이다. 누구가 장관이 되었고, 누가 참모가 되었는지 보면 알지 않는가. 그 나물에 그 밥이란 말이 딱 맞는 표현이다.
요즘 심히 걱정이 된다.
정말 귀신이나 하나님을 뭐하는지…
한국 걱정만 할 것이 아니지요…
우리 사는 미국도 참 사회제도나 리더라는 사람들의 자질이 장난아니게 걱정스러운 것을…
머… 아주아주 롱텀으로 보면 세상은 어떻든 진화하고 있을 것이고, 다윈에 의하면 우리는 그 속에서 살아남거나 사라져 버리거나 둘 중 하나이니까… 살아남으면 그 세상에 적응을 했을테고, 사라져 버리면 더이상 걱정할 필요없으니 된 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