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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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 느낌으로오는가보다. 공기가 다르고, 햇살도 다른듯하다.  그러나 겨울옷을 손질해넣고나면 눈이오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일을 여러번 경험하다보니 안속아야지 ! 하며 버틴다. 영민이 보러가려고 비행기 표를샀다. 미리사면 좀싸다.영민이가 어찌나 빠르게 성장하는지 비행기밖의 풍경 처럼 마구 스친다. 나중에 이 외할머니를 좋아할가 궁금하기도하고 코드가 잘 맞을듯하기도하다. 저만큼 앞의 상황들을 궁금해하며 가는길이 설레고 즐거운것이라 여겨진다. 미국에가면  잔디마당에서 영민이와 함께 옆집 강아지들 불러놓고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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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성숙하게 만드는 고마운 사람들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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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먼저 이명박 대통령 그리고 그의 장관들 – 고소영 (고대 아니면 소망교회 아니면 영남출신) 혹은 강금실 (강남의 금싸라기 땅의 실소유주) 5공이 지금의 민주주의의 발판인지 밑거름인지 였다고 주장하는 전두환 할배 자기가 하면 로맨스 니가 하면 불륜이라며, 남의 호의를 대뜸 버르장머리없는 행동으로 둔갑시키는 브이 모 대학 제이 모 교수님 뭔 말이 그리도 많은지, 쓸 말은 없구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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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하며 아이 키우며-그 반 학기 동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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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학기가 시작하고 이제 7주일이 지났나보다. 그동안 우리 부부는 일하면서 영민이를 키우느라 그 누구보다도 부지런히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한다. 내 스케쥴은 화요일과 목요일 각각 세 과목의 강의가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있고 금요일은 늘 그렇듯이 각종 회의로 잡혀있다. 남편은 월수금 이른 아침 강의가 있고, 월수요일엔 오후 강의와 늦은 저녁 로아녹 강의도 있다. 그래서 월수요일은 내가, 화목요일은 남편이 하루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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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잣말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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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복많이 받으라던게 어제 같은데 달력한장을 넘겼다. 이것은 비교적 시간이 잘 흘러간다는 증거다.  시간이 너무 지루해서 견디기 힘든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 참 행복하구나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너무 바빠서 행복은 커녕 짜증 스럽다고 했다. 그 마음도 이해가 된다. 그러나 두가지의 경험을 해본 나로서는 날마다 지루하고 무력해서 아무것도 의욕이 없었던 때를 인생의 뒤안 길이라 하고싶다. 이제는 뒤안길에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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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잣말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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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선택한 것중에서 또 한가지 기쁨을 받는것은 그림공부이다. 풍속도는 독학으로 했으나, 실경은 어려웠다. 체계적으로 배우고싶은마음에 관심을 놓지않다보니 마침내 기회가와주었다.첫 걸음마부터 시작해서 7개월 정도에서 드디어 첫번의 작품에 들었다. 선생님은 고행의 시작이라고 했으나 나는 반가웠다. 나도 드디어 작품을 한다 ! 첫작품은 오대산 스캣치에서 사진찍어온 빈논에 빈 짚단이 서있는 시골 풍경이다. 많은 논을 그리고, 집도 그리고, 먼산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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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부터는 또 새로운 일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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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주 간의 겨울 방학이 드디어 오늘로 끝나고 내일부터 봄학기가 시작된다. 여름에 비해 짧은 겨울 방학은 영민이가 태어나기 전에도, 크리스마스다 새해다 하고는 금방 지나가버리곤 했다. 그나마 올해부터 래드포드 대학교 학사일정에 약간의 변화가 생기는 바람에 방학이 한 주 더 있었지만, 영민이와 함께한 시간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쏜살같이 흘러가버렸다. 이번 학기에는 교생실습 지도는 없고, 강의만 네 과목을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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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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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말을 어디서 들었는지 읽었는지는 전혀 기억이 없다. 그러나 요즘 내 마음에 계속해서 메아리치는 말이기도 하다. 이제 생후 7주가 된 영민이… 그 사이 젖살이 토실토실 오르고, 키도 크고, 예전의 갓난쟁이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영락없는 떡애기가 되었다. 한 달 전에 찍은 사진엔 볼살이 없어서 눈이 더 커보이고 콧대도 더 오똑했건만… 그렇다고 잘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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