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바람으로 지은 작은 집이 있었어요.
그 집에는 영민이와 아빠가 살고 있었답니다.
어느날, 아빠를 찾기위해 영민이가 집밖으로 나왔어요.
"아빠가 어디로 가셨지?"
바람으로 만든 집 앞에는 커다랗고 빨간 미끄럼이 있었어요.
영민이는 용기를 내어 미끄럼을 타기 시작했어요.
슈웅~ 하고 미끄럼을 타고 내려가자 거기에 아빠가 있었어요.
"아빠, 내가 얼마나 찾았다구요"
외할머니가 사주신 "고급" 은박 매트를 사뿐히 즈려 밟으며 영민이가 말했어요 ^__^
"아빠, 우리 이제 뭐하고 놀까요?"
"음… 글쎄다…?"
"축구 경기 한 판 어때요?"
"골대가 어디있지?"
영민이가 주위를 둘러보았어요.
"자, 엄마가 가꾸는 이 텃밭 안에 공을 넣으면 골인이라고 하기로 해요"
개구쟁이 마법사가 축구공을 테니스공으로 둔갑시켰네요.
아빠와 재미나게 놀고난 뒤에, 시원한 우유 한 잔으로 목을 축이고 영민이는 달콤한 낮잠에 빠졌습니다.
이것으로 세상에서 가장 이뿐 녀석 영민이의 동화를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영민이처럼 달콤한 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