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디선가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어느 가족이 해마다 같은 장소에서 가족사진을 꾸준히 몇 십년 동안 찍어왔다고 한다.
해가 가면서 가족수가 늘기도 하고, 어느 해부터는 아이들이 부모보다 더 커지고, 나중엔 그 아이들이 자신의 아이들까지 데리고 찍은 사진도 있었다.
그야말로 별다는 설명이 필요없는 그 가족의 역사가 고스란히 보이는 재미있고도 가치있는 프로젝트라 생각되었다.
그래서 나도 한 번 도전해보자! 하고 시작한 것이 영민이와 영민아빠가 그랜드슬램 테니스 경기 보는 장면 찍기 였다.
요것이 바로 2008년 1월에 찍은 호주 오픈때의 사진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그리고 그랬다고 믿었건만…), 2009년 호주 오픈때 또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그건 없고
이게 웬 2008년 프렌치 오픈 사진이람?
그러니까 결론은, 2009년은 홀라당 건너뛰고, 2010년 호주 오픈 경기 관람하는 사진을 다시 찍었다는 이야기.
내년 1월엔 꼭 놓치지 말아야지.
암튼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서:
올해의 우승은 쌍둥이 아빠 페더러에게 돌아갔고, 그는 이제 메이저 대회 우승을 16회나 이룬 세계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