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1학년도가 시작하는 날 – 8월 29일 월요일이다.
이제 코난군도 제법 자라서 아침에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는 일이 많이 간소화되었고 (젖먹이였을 때는 얼린 모유나 이유식을 매일 아침 준비해야했고, 두 돌 무렵에는 자기 고집이 세서 아침에 차를 안타겠다든지, 신을 신지 안겠다든지 하는 등의 투정을 받아주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코난 아범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좀 더 많아졌으므로, 상대적으로 나의 아침 시간도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가능하면 매일 도시락을 챙겨와서 점심을 먹으려고 작정했다.
오늘의 메뉴는 압력솥에 지은 흰쌀밥에 매운 오징어볶음, 불고기, 그리고 단무지였다.
예전에 한국마켓에서 파는 일본제 도시락 통과 가방 셋트가 너무 예뻐서 충동구매한 도시락 셋트인데, 보기보다 밥과 반찬이 넉넉하게 들어가서 다 먹으면 배가 부르다.
지금은 식사 마치고 커피 한 잔 즐기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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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바로 바깥에 씽크대가 있어서 도시락을 먹고 바로 설겆이를 할 수가 있다.
이렇게 설겆이를 해서 집에 들고 가면 내일 아침에 바로 또 음식을 담을 수 있으니 참 편리하다.
설겆이 한 김에 예쁜 도시락 가방 자랑을 위해 또 한 컷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