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봄학기 개강인 1월 17일 전까지 꼭 4주 동안은 겨울방학이다.
아무리 방학중이라도 교수로서 꼭 해야할 일이 있다. 봄학기 강의준비라든지, 학과에 새로이 임용할 교수 후보 심사라든지, 여러 가지 서류작성 등의 일이다.
그리고 엄마와 아내로서 역시나 할 일이 있을 것이다. 집안 곳곳을 꼼꼼하게 청소를 하면 좋을 것이고, 방학 동안만이라도 여러 가지 밑반찬을 만들어서 착실하게 밥을 해먹고, 코난군의 일주일 방학 동안에 무언가 즐거운 일을 함께 하고, 등등…
그리고 위의 모든 일 더하기, 무언가 방학 동안 이런 걸 했다! 하고 기억에 남을 일을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구체적으로 무슨 책을 읽을지는 정하지 못했지만, 아마도 몇 주째 읽고 있는 <닥치고 정치> 를 마저 끝내고, 두 권 정도의 책을 더 읽고 독서일기 게시판에 포스팅을 할 계획이다. 동료 교수가 <The Help> 라고 하는 책을 추천해주었는데 (영화로 나와서 많이 알려진 그 작품이다), 그걸 사서 읽을지, 아니면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읽을지 골라야겠다. 암튼 한 권은 영어로, 또 한 권은 한글로 쓰인 책을 읽을 예정이다.
영화와 음악 이야기 게시판도 그동안 쓸쓸히 버텨왔으므로 최소한 포스팅을 하나 정도는 해야겠다.
또 무얼 더하면 좋을까…?
4주간의 방학…
게으르게 살다보면 후딱 지나가버릴 짧은 시간…
그러니 더욱 열심히 살아야지!
2011년 12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