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한 주간을 위해 미리 준비한 건강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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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군 아범이 갑자기 강의를 더 맡게 되어서 매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서야 하고, 나역시 이번 주와 다음 주 동안에는 각종 회의가 잡혀 있어서 새벽같이 출근하거나 저녁 늦게 퇴근을 해야하는 스케줄이 잡혀 있다.

그렇게 바쁜 날에는 둘리양 모유와 이유식 도시락 챙기랴, 코난 아범 도시락 챙기랴, 코난군 아침 먹이랴, 너무 바빠서 정작 나는 점심을 제대로 챙겨가지 못하고 (아침은 원래 안먹고), 또 출근해서는 계속되는 강의와 회의 때문에 음식을 사먹을 시간조차 없을 때도 있다. 그러다가 식사를 하게 되면 배가 무지 고프니 폭식을 하게 되고…

게다가 코난군의 취침과 기상 시간도 자꾸만 늦어져서 못마땅하던 터…

그래서 이제부터는 우리 가족 모두의 생활 습관과 내 식습관을 조금 바꿔보자고 마음먹었다.

금요일 저녁에 장을 봐와서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에 걸쳐 일주일 동안 먹을 음식과 도시락으로 가져갈 음식을 갈무리해두었다. 

샐러드는 세척하고 썰어서 봉지에 담겨 있는 것을 사먹곤 했는데, 이번에는 날 것으로 사서 직접 씻고 썰어 담아보니, 돈도 절약이지만, 야채의 상태가 훨씬 더 신선하고, 몸에 좋은 야채를 더 많이 더 골고루 넣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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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시락을 담아다닐 그릇도 새로 준비했는데, 이 샐러드 그릇은 뚜껑에 소스를 담을 수 있는 작은 그릇이 붙어 있어서 무척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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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가 달린 뚜껑을 덮으면 이렇게 샐러드 도시락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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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군이 샐러드와 소스를 담고 뚜껑을 덮는 것을 도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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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리 작성한 식단에 따르면, 일주일 동안 샐러드 도시락이 두 번 들어있으므로, 코난 아범과 내 것, 모두해서 네 통을 이렇게 미리 준비해 냉장고에 넣어두면 아침에 꺼내서 들고 가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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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도 이렇게 일주일 분량을 미리 준비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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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가 몸에 좋다고 하지만, 마음놓고 먹다가는 칼로리 과잉섭취가 되기 쉽다. 고작 요만큼 (아몬드 14알, 캐슈넛 7알) 의 분량이 180 칼로리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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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랙커 7개와 작은 치즈 한 조각은 150 칼로리 분량의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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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당근과 샐러리는 칼로리 걱정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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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반찬은 식이섬유가 많고 칼로리가 낮은 나물반찬으로 준비했다. 콩나물과 무나물, 호박나물, 시금치 나물 이 만큼이면 150 칼로리이다. (수학에 약한 내가 칼로리 사전을 참조하여 무게 재고 계산하느라 조금 힘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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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아범의 3일치 도시락 반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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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밥을 적게 먹고 나물을 더 많이 먹으려고 이렇게 생긴 그릇에 담았다. 이 만큼이면 200 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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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위의 작은 칸에는 단백질 섭취를 위해 비엔나 소세지 여섯 개를 담았는데, 그게 무려 200 칼로리, 오른쪽 아래 칸에 밥을 담으면 100 그램에 150 칼로리 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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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퇴근하고 와서 재빠르게 저녁을 먹고 아이들을 씻겨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날 수 있으므로, 저녁식사 준비도 이렇게 해두었다.

닭가슴살을 양념 소금과 후추를 뿌려두면 코난군이 좋아하는 치킨 커틀렛을 쉽게 만들 수도 있고, 그냥 후라이팬에 지져서 다음 날 샐러드 도시락 위에 얹어 치킨 샐러드 도시락으로 변신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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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한 불고기에 버섯 등의 야채를 함께 넣어두었다가 바로 볶아서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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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과 김치가 있고, 썰어서 담아놓은 야채 (피망, 오이, 당근, 순무) 도 있으니 이만하면 저녁 식사 준비도 따로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마지막으로 코난군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먹일 간식도 이렇게 담아서 미리 두 사람 자동차 안에 넣어두었다. 상황에 따라 아빠가 픽업할지, 엄마가 픽업할지 불확실해도, 차 두 대에 구비된 간식이 있으니 신경꺼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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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밤에 만반의 준비를 다 해두고 아이들 다음날 입힐 옷도 미리 꺼내두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잠자리에 드려는 순간…

코난군 아범의 학교가 허리케인 샌디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문을 닫는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아… 이건 기뻐해야 할 일이나, 허무하기도 한 느낌…

그래도 오늘 아침 시간이 많이 여유롭고, 평소보다 힌 시간 정도 일찍 출근해서 일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으니 되었다.

내일부터 정말로 전투적으로 살아보자!

2012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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