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한번째 생일을 기념하며: 비빔밥과 미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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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꼭 41년을 살아온 내 모습. 요즘 많이 날씬해져서 카메라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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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모두 어린이집에 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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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을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에 장을 봐왔다. 예정되어 있던 회의가 취소되어서 금요일인 오늘 하루는 공짜로 생긴 휴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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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기였을 때는 지금의 둘리양처럼 나도 꽤나 뽀송뽀송하고 부드럽고 달콤한 애기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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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십 년 살아오면서 어떨 때는 이런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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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떨 때는 저런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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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일도 겪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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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일도 겪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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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것은 목으로 삼키기가 다른 것보다 껄끄러운 고사리 나물같은 경험도 있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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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크고 작은 경험들이 내 인생에 영향을 미쳤다는 걸 알았을 때, 나는 그 속에 파묻혀 본연의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DSC_9497.jpg 

설상가상이라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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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때는, 내가 왕년에는 말이지, 등의 말을 즐겨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현재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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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마흔에 피부만 애기 피부처럼 뽀송뽀송하면 무엇이 좋겠는가. 지금의 내 모습이 살아온 내 역사이고, 앞으로 살아갈 길을 비추는 등대인 것을…

비빔밥 한술 뜨고 힘내서 또 앞으로 한 40년 열심히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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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미역국이 곁에 있으니 심심하거나 외롭지 않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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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흔 한 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차린 밥상에 남편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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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 함께 있어주니 그것만으로도 참 고맙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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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보면서 돈을 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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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인데 케익은 좀 먹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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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케익 한 판 보다도 각기 다른 맛의 케일 여러 개를 맛보는 것이 더 재미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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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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