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서 일찍 나오게 되어서 아직 저녁을 먹기에는 이르고, 더위도 식힐겸 해서 로아녹에 있는 어린이를 위한 과학박물관에 갔습니다.
오빠보다는 겁이 없는 편이지만, 그래도 평균치에 비교하면 겁많고 조심성 많은 둘리양은, 수족관 안에서 다가오는 거북이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아빠에게 달라 붙었습니다.
수족관 안에서 밖으로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금새 다시 평정을 되찾았지요.
눈을 시원하게 만드는 대형 수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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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예전에 코난군이 만 세 살 무렵에 무섭다고 울고, 멀리 피해다니던 커다란 입 모형입니다. 이제 초등학생이 되는 코난군은 더이상 무서워하지 않고, 목구멍 안쪽 화면에 나오는 치아건강 관련 퀴즈를 풀기까지 했어요.
흔히 먹는 음식의 영양정보를 보여주는 전시물 앞에서 다정한 남매.
난 다리가 아파서 좀 쉬어야겠어, 하는 듯 발판위에 걸터앉은 둘리양. 왼쪽 무릎은 야구장에서 넘어져서 까진 상처입니다.
그리고 다른 많은 구경을 하고…
체험학습도 하고…
즐거운 주말이었습니다.